블루카본 국제심포지엄 개최, 국제적 네트워크 구축

국내외 블루카본 관련 정책동향을 공유하고 공조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2017 블루카본 국제심포지엄'이 10월19일 서울 쉐라톤 팔래스호텔에서 열린다.

[환경일보] 김민혜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국내외 블루카본 관련 정책동향을 공유하고, 신규 탄소 흡수원으로 인증받기 위한 공조체계를 구축하고자 10월19일 서울 쉐라톤 팔래스 호텔에서 ‘2017 블루카본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블루카본(Blue Carbon)이란 갯벌, 잘피, 염생식물 등 연안에 서식하는 식물과 퇴적물을 포함한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의미하는 것으로, 각국에서 큰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추진하고 있어 가까운 시일 내에 새로운 흡수원으로 국제협약 상의 인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해양환경관리공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기후변화 완화 및 적응을 위한 해양생태계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다. 기후변화 및 해양생태계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국내외 전문가 및 정부·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우리나라와 호주, 중국 등의 블루카본 연구 현황과 정책동향을 공유하고, 블루카본 기술 개발의 현주소에 대한 전문가 발표가 진행된다.

특히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전문가인 영국 뱅거대 케네디(Kennedy) 교수 등 국제적인 석학이 참석해 탄소 흡수원으로서연안습지의 역할에 대한 주제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주제발표 후에는 블루카본이 신규 탄소 흡수원으로 인정받기 위한 국가 간 공조체계 구축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이 펼쳐진다.

대한민국은 세계 5대 갯벌(전체 면적 2495㎢) 등 풍부한 블루카본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개발 잠재력이 높은 국가다. 해양수산부는 올해부터 5년 간 100억원을 투입해 ‘블루카본 평가체계 구축 및 관리기술 개발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블루카본이 새로운 탄소 흡수원으로 인정받게 되면 우리나라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2030년까지 배출전망치 대비 37%)를 달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은 “그간 육상 중심으로 이뤄져 왔던 온실가스 관리체계의 저변을 해양으로 확대해 나가야 할 시점”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에서의 논의를 통해 블루카본에 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높이고, 빠른 시일 내에 정식 탄소 흡수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관심국들과의 공조를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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