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5년간 자료 수집 ‘DMZ 생태문화’ 발간
2차림으로서의 역사문화 가치 알리려 국영문판 제작

연천군에서 바라본 임진강의 모습 <사진제공=국립수목원>

[환경일보] 김은교 기자 = 산림청 국립수목원 DMZ자생식물원(원장 이유미)이 DMZ 일원의 생물 및 역사문화 자원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DMZ 생태문화’ 발간했다.

DMZ 일대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온대지역에서 인위적인 간섭이 최소화 된 채로 60년 이상을 유지해 온 248km의 생태벨트로, 국제 사회에서도 세계 유일의 특수 환경으로 인식하고 자연환경·역사·문화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5년 간 조사·연구를 통해 수집한 자료를 엮은 ‘DMZ 생태문화’는 DMZ 일대의 역사·문화 자원과 각 권역에 분포하는 하천·산·습지·보호구역의 주요 멸종 위기 동식물을 한 장의 지도에 담아냈으며, 삽화·사진과 함께 이야기를 풀어내는 형식으로 발간했다.

DMZ 일원에 자생하고 있는 멸종위기종(CR) 등급의 희귀식물 ‘큰잎쓴풀’ <사진제공=국립수목원>
DMZ 일원에 자생하고 있는 약관심종(LC) 등급의 희귀식물 ‘두메부추’ <사진제공=국립수목원>

이 간행물은 전쟁과 분단이라는 아픈 역사를 가지고 땅 DMZ가 2차림(간벌이나 산불 등 자연적, 인위적 원인에 의해 원래의 산림이 훼손된 후 자연적으로 재생한 숲)으로서 반세기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생태지역임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국영문판으로 제작했으며 누구나 무료로 내려 받아 볼 수 있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이번 ‘DMZ 생태문화’ 발간을 시작으로 국가 3대 생태축 중 하나인 DMZ에 대한 중요성을 전 세계에 알려 이 일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이해와 관심이 높아지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