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주소 또는 직장을 둔 미혼 남·녀 40명에게 만남의 기회 제공

[경상북도청=환경일보] 김희연 기자 = 경상북도는 지난 21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최근 가치관의 변화 등으로 결혼을 기피하는 사회분위기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결혼에 대한 인식변화와 결혼 친화적 사회분위기를 조성을 위해 『가을愛 사랑만들기』 행사를 개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도 경북도의 혼인건수는 13만 3백여건으로 전년대비 910건이 감소했고 초혼 평균 연령은 남성 33세, 여성 30세로 해마다 초혼 평균 연령도 높아지고 있다.

비혼과 만혼이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우리나라는 이미 지난 2001년부터 합계 출산율이 1.3명 미만인 저출산국가로서 저출산 현상이 장기화되고 있으며 경북도도 작년 합계 출산율 1.4명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에 경북도는 결혼적령기 미혼남녀들에게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도내 주소 또는 직장을 둔 25~40세 미혼 남·녀 각 20명씩 40명이 참여하는 『가을愛 사랑만들기』 행사를 가졌으며 친밀감을 높이기 위한 파트너 게임과 이성과의 대화의 시간, 분위기 있는 저녁 식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행사에 참가한 박모씨는 “결혼은 하고 싶지만 평소 바쁜 직장 생활로 만남의 기회를 갖기가 힘든데 ‘나의 반쪽을 만날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참가하게 되었다”면서 “결혼적령기의 비슷한 사람들을 만나 즐거웠고 결혼과 미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만남의 시간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이외에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결혼에 대한 긍정적 가치관을 심어주기 위한 『행복한 결혼과 가정』교육, 임신·출산을 앞두고 있는 예비부모 대상 『임신·출산 아카데미』, 아빠와 자녀가 참여하여 가족의 사랑을 느끼고 아빠의 육아동참을 유도하는 『슈퍼맨 아빠교실』운영 등 저출산 극복을 위한 인식개선사업도 적극 실천하고 있다.

권영길 경상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히 결혼을 위한 커플매칭 행사라기보다 결혼 친화적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마련한 자리로 앞으로도 효과적인 정책으로 도내 젊은이들의 결혼과 출산, 양육에 대한 부담감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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