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문제에 있어 세계적인 석학이자 전문가 세 저자 공동집필
전 세계의 환경정치와 정책의 복잡한 요소들 명쾌하게 해설

'글로벌 환경정치와 정책' 표지

[환경일보] 김민혜 기자 = 인간의 복지와 생존을 위협하는 환경문제는 이제 세계적 차원의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명인문화사에서 발간된 ‘글로벌 환경정치와 정책’은 현재의 환경문제를 개별국가와 국제사회가 하나의 정치이슈로 인식하고, 그 과정을 통해 정책을 구상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에 대해 말한다.

산업화 시대에 모두의 관심은 생산과 효율, 경제 성장이었다. 그러나 성장의 이면에는 인간의 유한한 자원에 대한 무차별 사용과 환경파괴가 있었다. 이제 환경문제는 정치문제로 이어지게 됐고, 국가와 국제사회에서의 정책 결정에 있어서도 중요한 요소가 됐다.

이 책은 환경문제의 등장에 따른 국가와 국제사회의 환경정치와 정책에 대하여 논의하고 있다. 환경문제에 있어 이론과 실제를 모두 겸비한 세계적인 석학이자 전문가들인 세 저자,  Pamela S. Chasek, David L. Downie, Janet Welsh Brown은 환경과 관련된 문제해결 과정에서 발생한 이슈와 정책들의 역사, 쟁점, 행위자 등 다양한 요인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들은 오존층 파괴, 기후변화, 독성 화학물질, 유해성 폐기물, 생물다양성, 삼림파괴, 사막화, 어류자원 고갈, 포경, 멸종위기 동식물 거래 등 지금까지 국제사회에 대두된 중요한 환경 문제들에 대해 그 역사적 전개, 그에 대응하기 위해 탄생한 다수의 글로벌 레짐과 그들을 둘러싼 현재의 여러 가지 쟁점들을 매우 포괄적이고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또 환경 문제에 관여하는 국가, 정부간 기구, 조약 사무국, 국제금융기관, 지역 기구, NGO, 기업 및 산업계의 입장과 역할도 상세히 기술했다. 환경과 관련된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 이해관계뿐만 아니라 신념과 철학을 달리하는 주요 행위자들이 인류의 미래를 위해서 부단한 논의와 타협을 통해 창출한 국제규범, 그것을 뒷받침하는 지속가능한 발전의 개념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논의도 잘 정리돼 있다.

글로벌 환경정치와 정책결정 과정에는 복잡한 요소들이 많지만 이 책에는 내용의 명확한 파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이론적, 분석적 접근의 틀이 제시돼 있다. 동시에 최신의 사례와 데이터 및 풍부한 자료가 제공돼 이해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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