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오성영 기자 = 서민에게 저금리 신용대출(직장인신용대출 및 자영업자대출)은 여전히 대출자격조건이 까다로워 받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가계부채를 잡기 위해 내린 금융당국의 대출규제로 인해서  저소득, 저신용층은 더 높은 금리의 직장인신용대출 및 자영업자대출로 흘러갈 우려도 있다.

서민 경제의 위기상황을 극복할 최선의 해법은 소득의 증가이다. 하지만 가계의 소득증가는 단기간에 이끌어내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현실적인 대안으로는 고금리 신용대출의 비중을 줄여 실제 가처분 소득을 늘리는 방법 등이 제시되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지원 서민대출의 확대 및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한 시점이다.

정부지원 서민대출로는 햇살론, 바꿔드림론, 사잇돌대출 등이 많이 이용되고 있다. 그 외에 비슷한 은행권의 독자적인 서민대출로 새희망홀씨대출도 있다. 이들 서민대출은 자격조건이 비슷하고 대출금리 역시 연10%안팎으로 낮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가운데 햇살론의 경우에는 바꿔드림론처럼 대환대출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새희망홀씨처럼 생계자금 신규대출도 가능하여 신청자에 특히 인기가 높다. 

햇살론대출은 연7~9%대 금리로 최대 3,000만원까지 대환대출자금, 긴급 생계자금 추가대출, 사업운영자금, 창업자금의 용도로 서민에 지원되고 있는 대표적인 정부지원 서민대출이다.

햇살론 대환대출 조건은 연20%이상의 고금리 신용대출(캐피탈, 카드론, 대부업 등)을 3개월이상 이용 중인 경우 햇살론을 통해 연7~9%대로 최대3천만원까지 저금리 대환대출이 가능하다.

햇살론을 통한 실질 소득 증가효과는 다음과 같다. 연평균 26%의 고금리 직장인 신용대출 2000만원을 3년 원리금균등상환으로 사용하던 A씨가 내야할 월 상환금은 80만5,812원(총이자 약9,01만원)이다. 하지만 연평균 8.7%의 햇살론 대환자금을 통해 전액 대환할 경우 월평균 상환금은 63만69원( 총이자 약269만원)이다. 

실질 가처분소득이 매월17만원 가량 오른 효과를 낼 수 있다. 또한 총 이자 절감액은 632만원에 달할 정도로 큰 절감이 가능하다.  

햇살론 대출자격조건은 서민에 맞춰 까다롭지 않다. 연4천5백만원 이하인 직장인 및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연 3천5백만원 이하 소득자인 경우에는 신용등급에 무관하며, 연3~4천만원 구간 소득자인 경우에는 신용6~10등급 가능)

햇살론 취급은행으로는 각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단위 농협, 신협, 수협, 산림조합이다. 취급은행 가운데에서는 저축은행이 햇살론 승인률 높은곳으로 입소문을 얻어 가장 많은 취급액을 기록하고 있다. 저축은행의 인기요인으로는 햇살론 승인률 높은곳이라는 인지도 외에도 무서류 가능여부조회 등 간편한 절차도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에는 하나저축은행 등 일부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서류 없이 본인 확인 통화만으로 사전에 햇살론 가능여부와 한도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와 함께 전국 무료 방문서비스를 제공하여 정책 서민대출의 이용 편의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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