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 그룹별 개요 공유 및 대응 방안 논의
‘전 지구적 기후변화 영향’ 균형 있는 접근 필요

제3회 IPCC 대응을 위한 국내 전문가 포럼 10월31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사진=김은교 기자>

[프레스센터=환경일보] 김은교 기자 = 기상청(청장 남재철)이 주최하고 (사)한국기후변화학회(회장 이우균)가 주관한 제3회 IPCC 대응을 위한 국내 전문가 포럼 이 지난 10월 31일, ‘IPCC AR6 개요 승인 결과 공유 및 향후 대응방안 논의’를 주제로 개최됐다.

이날 포럼은 올해 9월 캐나다 몬트리올 ICAO 본부에서 열린 IPCC 제46차 총회가 배경이 됐다. 당시 주요 의제는 제6차 평가 보고서(AR6) 개요 승인이었으며, 의제 승인 과정에서 한국 대표단은 AR6 평가 보고서에 우리나라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활동했다.

IPCC 6차 평가보고서인 AR6를 대비하기 위해 우리나라 대표단은 3개의 WG(Working Group)를 운영해 각 실무 그룹별 주요 사항을 논의했다.

워킹포럼1에 대비한 WGⅠ은 과학부분에 대해 준비했다. 기후변화가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지, 또한 어떻게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해 논의했다.

‘WGⅠ보고서 개요’ 발제자 김형진 APEC기후센터 본부장은 워킹그룹Ⅰ에서는 지구공학·단기체류 기후변화 유발물질 등의 새로운 주제와 전지구적·지역적 탄소 순환이 각국의 상이한 의견에도 불구하고 중요성이 인정돼 채택됐다고 밝혔다.

또한 개도국들은 기후변화에 따라 가뭄·태풍 등의 극한 현상에 의한 지역적 피해 증가를 우려하며 관련 내용이 심도 있게 다뤄져야 함을 요청했고, 이 것이 개요에 반영됐다고 전했다.

워킹포럼2에 대비한 WGⅡ는 기후변화의 영향과 적응, 취약성을 다루고 있다. 자연과 인간에 대한 총체적인 부분을 망라했다.

WGⅡ인 ‘제2실무그룹 보고서 개요’를 발표한 신지영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부연구위원은 AR6에 사막화·산악도시(히말라야)·삼각주 등 지역별 관련 주요 이슈를 추가 포함하고 남극과 북극으로 구분돼 기술된 부분을 극지방(polar regions)으로 통합해야 하며 기존에 없었던 적응계획과 이행·한계사항·국제협력·적응기금 관련 내용을 추가하는 등의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워킹포럼3에 대비한 WGⅢ은 기후변화 관련 기술·정책·국제 협력에 대해 다루고 있다.
노동운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WGⅢ 보고서 개요에 대해 평가하며 보고서 전체의 구성에 대해서는 대체로 만족하지만 정책 비중이 높아 과학적 내용 위주, 혹은 중립적으로 작성될 필요성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전 지구적 이행점검을 위해 감축·적응·재정의 균형 있는 취급이 중요하며 파리협약과의 균형 접근이 돼야 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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