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한강의 기적으로 이어갈 최적 입지조건 '또 하나의 실리콘밸리' 예고

  

[구리=환경일보] 김인식 기자 = 구리시(시장 백경현)가 미래성장의 핵심 축으로 추진하는 최첨단 산업단지 경기북부 제2차 테크노밸리 유치전이 오는 13일 마지막 프리젠테이션을 끝으로 후보지 결정을 예고한 가운데 경기도의 선택은 제2 한강의 기적을 이어갈 미래를 위한 ‘신의 한 수가 될 것’이라며 막바지까지 총력태세이다.

현재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경기북부 제2차 테크노밸리 후보지 선정이 임박한 가운데 구리・남양주시 테크노밸리는 구리시의 사노동과 남양주시의 퇴계원 일원 30만㎡ 부지에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써 입지적으로 다른 경쟁 도시인 양주시에 비해 서울 도심 및 강남접근성, 서울 통근율이 높은 대도시 노동시장 유리, 전문직 종사자 비율이 높은 점, 지식기반 서비스업의 산업구조 등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리시와 남양주시가 실제로 고심 끝에 결정한 후보지는 국도 43호선, 경춘선, 지하철 8호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구리~포천 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 등이 인접한 사통팔달의 교통 여건과 후보지에서 바로 인접한 갈매・별내・다산신도시, 진건뉴스테이 등 쾌적하고 저렴한 정주환경이 조성되어 있다.

실제로 후보지는 ‣서울 도심 및 강남까지 20분~30분 이내 진입이 가능한 근접한 접근성으로 인한 전문인력 확보 및 활용가능성이 높으며 후보지 주변 반경 5km 내외로 육군사관학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서울여자대학, 삼육대학교 등 우수한 대학교와 문화시설 등이 입지해 있어 입주기업 종사자들에 교육 ․ 문화 ․ 체육 등 다양한 욕구 충족 공간 제공 ‣ 특히 기업의 높은 입지선호도와 서울 출.퇴근 비율 측면에서 볼 때 탁월한 경쟁력을 지녔다.

여기에 한강과 아차산을 배경으로 한 천혜의 자연조건에서 판교테크노밸리에 버금갈 만큼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이다. 구리시가 주장하는 경기도의‘신의 한 수’라는 표현이 무리가 아니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왜? 구리 ․ 남양주권인가! 경기북부 동반성장・균형발전 거점 기능

사실 구리시는 올해로 시로 승격된 지 30여 년이 흐른 지금 다양한 분야에서 수도권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 문제는 수도권정비계획에 의거 서울에 근접해 있다는 이유로 행정구역 전체가 과밀억제권역으로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의한 개발제한구역이 62%로 지정되어 있다. 여기에 군사시설보호구역, 상수원보호구역 등 겹겹이 쌓인 과중하고 중첩된 규제로 공업지역 지정은 물론 제대로 된 산업시설 하나 유치할 수 없는 제도적인 한계로 인해 자족도시로써의 성장이 매우 어려운 실정에 있다.

실제로 경기남부에는 판교・광교 테크노밸리, 안산사이언스밸리 등 혁신거점(클러스터)이 조성되어 있다. 또한 경기서북부에는 고양 한류월드, 파주 LCD, 문산․선유, 월롱 산업단지, 양주 남면, 홍죽 산업단지 등 약 30여 곳의 산업단지가 들어서 있지만 구리시를 비롯한 경기 동북부지역에는 남양주 3개소, 가평 1개소 등 4개소로 여전히 산업기반시설이 현저히 미비하다.

더욱이 구리시의 경우에는 산업단지는 물론 지식관련 생산 공장 시설 등에서 단 1개소도 없는 심한 차별을 겪고 있다. 따라서, 경기도가 대외적으로 추구하는 균형발전에 대한 명분뿐만 아니라 사업성공 가능성 측면에서도 다른 경쟁 도시보다 가장 우수한 입지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반드시 경기동북부 거점 중심 지역인 구리・남양주권에 유치해야 하는 것이 지역 간 차별적 해소에 가장 합리적이라는 설명이다.

또 한가지 이들 도시의 특징은 서울 강남과 인접하고 있어 대기업은 물론 IT업체가 입주하기 용이하고 경기도 시·군에서 유일무이하게 자족도시로서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구리시가 왜? 경기북부 제2차 테크노밸리 유치에 명운을 걸만큼 절박한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그야말로 구리테크노밸리는 과밀화 된 서울의 업무기능을 분산함으로써 수도권 공간구조의 다핵화에 기여하는 한편 주거와 일자리를 동시에 제공함과 동시에 과거 베드타운의 부정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신 성장 자족도시로써 패러다임이 바뀌는 기회가 될 것이다.

시민의 염원・경기동부권 자치단체의 연정까지 이끌어낸 유치의 당위성

구리시가 일찌감치 테크노밸리 유치전에 뛰어든 것은 주변도시에 비해 현저히 저평가된 도시 브랜드 상승이 시급했고 그 출구전략으로 택한 것이 4차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이었다. 이를 뒷받침한 것이 ‘경기북부 제2차 테크노밸리 구리시 유치 기원’ 서명 운동이 23일이라는 단기간에 20만 인구중 15만명, 남양주시도 16만 여명에 이르는 수많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폭발적인 호응이었다.

이와 관련 백경현 시장은 지난 9월 27일 구리시청에서 ‘테크노밸리 유치만이 구리시가 살길이다’는 제하의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북부 제2차 테크노밸리 유치는 구리시가 서울의 베드타운이라는 오명으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일자리가 걱정 없는 자족도시가 되어 새로운 브랜드의 첨단도시가 될 것인가를 좌우하는 패러다임의 기로가 될 것”이라며 비장한 각오로 유치의 당위성을 밝혔다.

구리・남양주시는 양 도시가 공유하고 있는 다양한 인프라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지난 7월 28일 남양주시청에서 공동유치를 위한 구리-남양주 상생 발전을 위한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공동유치 업무협약인 MOU를 체결하며 타 시와의 경쟁에서 긍정적인 청신호를 켰다.

이어 한양대, 건국대, 삼육대, 경기대, 강원대, 서일대, 동양대, 극동대 등 8개 대학 산학협력단, 경기동부상공회의소, 한국건설교통 신기술협회, KT를 비롯한 46개 협회 및 기업등과 기업입주 지원 등 산학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뿐만 아니라 산업용 로봇,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인 아루라시스템(대표 백승주)을 비롯한 첨단기업들의 상생의향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또한 지난 7일 광주시청에서 경기도 동부권 10개 지자체장의 모임인 경기도동부권협의회 정례회의를 통해 경기북부 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로 신 성장 동력사업인 테크노밸리가 구리・남양주권에 유치되도록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남경필 도지사에게 ‘진정 다수의 도민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심사숙고 해 줄 것’을 전달하는 연정으로 지지했다.

그렇다면 왜 이토록 다양한 분야에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일까? 이와 관련 지난 2015년 경기연구원의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조성방안 연구결과에 따르면, 테크노밸리의 입지 선정시 4가지 지표를 충족하는 구리 남양주지역에 조성할 것을 정책 제안한 바 있다.

특히 구리・남양주권을 단일 지역으로 간주하여 고양시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지표로써 최고입지후보지로 제시했고, 경기 북부지역 경제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경기남부의 판교와 광교 테크노밸리의 성공적 요인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지리적인 여건을 보면 그 주변의 광역교통망과 대중교통, 또한 배후 신도시가 형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구리・남양주 테크노밸리, 경기도 트라이앵글 최첨단 산업벨트 구축

테크노밸리는 일반산업단지와 달리 그야말로 혁신적인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핵심 산업인프라 구축사업으로써 어떻게 운영의 묘를 살리느냐에 따라 미국의 실리콘밸리, 중국의 베이징과 선전, 영국의 테크시티, 이스라엘의 텔아비브 등에서 활발한 스타트업(start-up)창업 열기로 4차 산업혁명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다.

구리시는 이러한 시대적 인식에 공감하며 판교・고양테크노밸리와 연계한 수도권 트라이앵글의 최첨단산업벨트 구축으로 상호 보완 기능을 갖춘 경기 북동부 신성장 공간 확보와 신산업 공간창출이라는 본래의 취지에 부합하기 위한 혁신적 청사진을 구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기도 남경필 지사가 취임 이후 추구하는 경기북부지역의 획기적 발전을 위한 ‘경기북부 10개년 발전계획’에서 제시하고 있는 사물인터넷, 지식서비스업을 중점적으로 유치하고, 특히 청년창업지원센터를 건립하여 산학과 연계한 스타트업 캠퍼스 운영 등 청년을 중심으로 활성화 시켜 청년들에게 도전과 열정을 위해 뜨거운 심장이 움직이는 4차 산업 등 스타트업 메카로 성장시킨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 사업을 위해 구리・남양주시는 조성사업에 필요한 재원 총 사업비 1,710억원 중 약 60%에 해당하는 비용을 부담하게 될 뿐만 아니라 조성원가도 평당 약 400만원으로 서울 강남에서 접근성 등을 감안한다 해도 아주 저렴한 수준으로 산정하고 있어 자족시설용지 등 인접지역에 비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리시는 사업의 성공성 등 기업의 조기 입주지원을 위해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하기 위한 방안으로 도로 등 기반시설 비용 20억5천만원과 각종 부담금 225억원을 구리시와 남양주시가 전액 부담하여 조성원가를 평당 약 340만 원 선으로 낮추겠다는 복안도 제시하고 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구리테크노밸리가 후보지로 선정되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창의적인 기술인재들이 모이는 하이테크 산업단지로써 그 안에서 첨단기술을 개발하는 엔지니어나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 기발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블루오션의 창업생태계들이 협업과 상생의 가치를 통한 플랫폼의 시너지를 발휘하여 경기도가 추구하는 동반성장・균형발전의 거점지역으로써 미래형 혁신클러스트 도시 조성을 약속했다.

한편 경기도는 경기북부 제2차 테크노밸리 후보지 도시에 대한 현지조사와 지자체 참여도, 입지여건, 사업신속성 등의 평가를 거쳐 13일 판교테크노밸리 내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유치도시의 시장 프리젠이테이션을 거쳐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도는 사업지에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새로운 산업기반을 만들 계획이며, 사업시기와 사업비 등은 해당 지자체와 협의해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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