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용 산지 불법 개발, 과잉벌목 등으로 고발까지

구리시 교문동 422번지 일대 신축 현장  <사진=김인식 기자>

[구리=환경일보] 김인식 기자 = 구리시민의 유일한 휴양지이자 등산로인 아차산 주변이 무리한 개발로 훼손되고 있어 논란이다.

구리시 교문동 422번지 일대 임야는 아차산 주변구역으로 주택을 건축하기 위해 임목을 벌목해 개발 중이며 3필지 중 2필지는 이미 신축에 들어갔다. 

또한 422-1필지는 공익용산지로서 개발 행위를 할 수 없음에도 불법으로 개발하려다 구리시 담당자에 적발돼 고발된 상태이며, 신축 중인 1필지는 과잉벌목으로 산림복구 명령을 통보 받았다.

아차산 초입 422-1필지. 공익용산지로서 개발 행위를 할 수 없음에도 불법으로 과잉벌목 된 현장 <사진=김인식 기자>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이곳은 아차산 등산로가 있어 많은 시민들이 매일 이용하는 유일한 산책로인데, 어느 날 빌라가 들어서기 시작하더니 주변 잡목을 벌목해 임야를 훼손했다는 것이다. 

한 지역주민은 "빌라를 건축한다면서 아차산 경관을 해치고 주변을 삭막하게 만들고 있다. 개발도 좋지만 구리시가 민의 편에서 행정처리를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시민들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유일한 공간인 아차산이 무리한 난개발로 인해 파괴되고 있다는 비판이 잇따르면서, 도시계획에 대한 근본적인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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