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협약 이행 위한 도시 역할’ 주제로 컨퍼런스 개최

[환경일보] 독일 본에서 열리고 있는 제23차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UNFCCC) COP23에 참가한 인천기후환경연구센터(센터장 조경두)는 ‘파리협약 이행을 위한 도시 및 지방자치단체의 역할’를 주제로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한 ‘기후변동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의 이회성 의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지구온난화 1.5℃ 목표의 달성경로를 처음으로 평가하게 될 제48차 IPCC 총회가 내년 10월 송도에서 개최되는 의미를 설명했다.

컨퍼런스에는 이회성 IPCC 의장(가운데)을 비롯한 국제적인 기후변화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사진제공=인천기후환경연구센터>

이와 함께, IPCC 총회를 주최하는 인천광역시의 의사결정 과정에 민간부문과 시민들이 적극 참여해야 한다는 점과 파리협정 이행을 촉진할 수 있는 과학 및 정책적 견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IPCC 이회성 의장 외에도 녹색기후기금(GCF) 하워드 뱀지(Haward Bamsey) 사무총장과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프랭크 리즈버만(Frank Rijsberman) 사무총장, 기후변화협약(UNFCCC)과 GGGI 사무총장을 역임한 이보 드 보어(Yvo de Boer) 등이 참석해 인천광역시의 기후녹색비전과 기후스마트 도시정책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GGGI 프랭크 리즈버만 사무총장은 “인천이 기후변화 선도도시로서 역할을 하는 것은 글로벌환경도시로 부상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면서 2018년 하반기 글로벌녹색성장주간(GGGW)을 송도에서 개최할 것을 처음으로 밝혔다.

손성환 인천광역시 GCF 자문대사의 주재로 진행된 패널토론에서 슈쥬(Shu Zhu) ICLEI 동아시아본부장은 ‘동아시아 청정공기 도시’를 위해 대기질 개선에 관한 지식교환 도시협력 매커니즘 구축과 역량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IPCC 제48차 총회는 내년 10월 송도에서 개최된다. <사진제공=인천기후환경연구센터>

조경두 인천기후환경연구센터장은 인천광역시가 기후스마트도시를 지향하며 추진 중인 사업들의 성과와 한계를 진단하고, 정책목표를 기후변화에 한정하기보다 친환경, 지속가능성, 도시권(Right to th City), 과학기술의 불확실성 등에 대한 통합적 고려를 제안했다.

카리나 보그스트룀햄슨(Carina Borgstrom-Hamsseon) WWF 수석자문은 "전 세계의 도시개발은 파리협정의 목표와 일치해야 하고 WWF 주도로 100개 도시가 2020년까지 과학기반의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실행계획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기후환경연구센터는 향후 인천광역시의 성공적인 국제행사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UNFCCC 사무국과 COP23 회의장 곳곳에서 행사 개최 및 운영에 관한 다양한 현장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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