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기상청, ‘연직바람 관측 장비’ 개발 2021년까지 총 62.6억원 투자

[환경일보] 김민혜 기자 = 방위사업청(청장 전제국)과 기상청(청장 남재철)은 2021년까지 62.6억원을 투자해 대기 상층부의 풍향과 풍속을 레이더로 관측‧분석해 기상예보에 활용할 수 있는 장비인 연직바람 관측 장비(RWP) 융합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연직바람 관측 원리 <자료제공=기상청·방위사업청>

현재 기상청과 공군에서 운용하고 있는 연직바람 관측 장비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산화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에 방위사업청과 기상청은 부처 간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 기상 상황에 맞는 고성능 연직바람 관측 장비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국내기술로 연직바람 관측 장비 실용화에 성공하게 되면, 수입 대체 효과뿐만 아니라 정확한 고층 기상관측 정보 제공을 통한 기상예보가 가능하게 돼, 재난‧재해 예방과 체계적 국가 기상 관리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제주 국가태풍센터 장비

또한, 군에서는 군용 항공기의 안전한 이·착륙, 포 사격 작전 지원 등에 연직바람 관측 장비를 활용할 수 있어 산업적·군사적 파급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방위사업청 이종주 기술기획과장은 “이번 기상청과의 연직바람 관측 장비 공동개발을 계기로 범부처 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민과 군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기술협력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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