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연구원과 국립문화재연구소 보존처리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울주=환경일보] 오부묵 기자 = 올해 9월 대형낙서사고가 있었던 언양읍성이 보존처리가 완료돼 제 모습을 찾았다.

울주군은 발생 현장 확인 즉시 문화재청과 울산시에 보고 후 보존처리대책을 수립했다.

-언양읍성 낙서사고 복원

문화재청 연구원과 국립문화재연구소 보존처리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원형에 가깝게 보존처리 될 수 있도록 방법을 찾고, 문화재청에 문화재 현상변경허가를 받아 보존처리를 발 빠르게 진행했다.

문화재 자문위원들은 효율적인 보존처리를 위해 화학제품(락커신나)보다는 블라스팅 공법(돌가루 분사방법)을 제시했고, 문화재 전문 보존처리업체에서 블라스팅 공법과 습식세척을 동시에 실시해 붉은색 낙서를 제거했다.

또, 언양읍성은 옛 원형의 문화재가 아니고 복원된 문화재로 낙서제거방법을 쉽게 적용할 수 있어 빠른 시일 내에 보존처리가 완료됐다.

언양읍성은 1966년 12월에 사적 제153호로 지정된 조선시대 유적으로 지방의 행정 및 군사 중심지에 세워진 객사와 동헌의 핵심시설이며 1390년에 처음 토성으로 축조된 후 1500년에 석성으로 쌓으면서 확장됐다.

이 읍성은 15세기 말 조선시대 평지 읍성의 전형으로 구조와 축조 기법은 당시의 평지 읍성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군 문화관광과장은 “문화재의 훼손을 방지하기 위한 CCTV 등의 장비를 재확인하고 문화재관리를 위해 다각적인 보안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을 통해 시민들도 문화재 보존의 중요성을 한 번 더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