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분야 적정기술 보급으로 현지 삶의 질 향상

[환경일보]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남광희)은 개발도상국 농촌지역의 위생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가정용 보급형 정화조 시설 준공식을 캄보디아 시엠립(Siem Reap)주 짠서마을에서 11월30일(현지시간)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및 시엠립주 관계자, 짠서 마을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환경산업기술원과 마을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이 30일 개최됐다. <사진제공=한국환경산업기술원>

이번 준공식은 환경산업기술원이 진행하고 있는 환경 분야 적정기술 개발 및 보급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중소기업인 ㈜그린텍환경컨설팅과 물 적정기술 글로벌 거점센터(Innovative Water center)가 지난 6월부터 6개월 간 짠서 마을 165개 가정에 정화조를 보급했다.

정화조는 원형탱크 내부를 3단계로 분리해 분뇨를 분해하며 현지인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설계로 농촌지역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준공식뿐만 아니라,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한 위생교육 및 정화조 관리 운영에 대한 교육도 이뤄졌다.

정화조는 현지인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적정기술이 적용됐다. <사진제공=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산업기술원은 올해 캄보디아, 라오스, 에디오피아 등 6개국에 다양한 적정기술 사업을 지원하며 개발도상국의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국내 기술의 현지진출을 돕고 있다.

특히 올해는 에디오피아에서 지하수를 이용해 마을별로 식수 공급 시설을 보급한 사업과 몽골에서 현지 제올라이트를 이용한 정수처리 시스템 보급 등 8가지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남광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현지 여건에 적합한 기술과 역량 전수를 통해 개발도상국에 우리나라 환경기술을 더욱 전파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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