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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약·효율화’로 시민공감 얻는 에너지 교육 필요2017 서울 에너지포럼 ‘원전하나줄이기를 위한 교육과 시민소통’ 개최
2017 서울 에너지포럼 ‘원전하나줄이기를 위한 교육과 시민소통’ 이 11월29일 월드컬쳐오픈코리아에서 열렸다. <사진=김민혜 기자>

[월드컬쳐오픈코리아=환경일보] 김민혜 기자 = 원전하나줄이기 정책이 5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해 에너지 정책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체계적 추진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2017 서울 에너지포럼 ‘원전하나줄이기를 위한 교육과 시민소통’이 11월29일 월드컬쳐오픈코리아에서 열렸다.

윤순진 서울시 원전하나줄이기 실행위원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행사는 발표와 패널토론으로 이어졌다.

개회사와 토론 좌장을 맡은 윤순진 서울시 원전하나줄이기 실행위원장
‘서울형 에너지교육의 방향성과 평가체계 제안’을 주제로 발표한 장미정 (사)환경교육센터 센터장

서울형 에너지교육이 나아갈 방향
첫 번째 발표는 ‘서울형 에너지교육의 방향성과 평가체계 제안’을 주제로 (사)환경교육센터 장미정 센터장이 진행했다. 서울시에서 진행 중인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및 시사점들이 언급됐다.

‘에너지수호천사단’ 활동은 초기보다는 질적 부분을 챙기기 시작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이벤트나 일회성 교육을 위주로 진행된다는 지적을 받았으며, ‘찾아가는 에너지놀이터’ 사업은 서울시 교육목표와 비전 공유가 원활하지 못하고 사후 교육이 부족하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서울시 에너지 교육의 방향성을 설정할 평가체계 및 평가지표 개발을 위해 장미정 센터장은 6가지 개선점을 제안했다. ▷에너지정책 성과 목표와 에너지교육 목표의 균형 ▷지속가능 교육 지향 ▷개선을 목적으로 한 평가 ▷성과 목표의 실현 가능성 제고 ▷정성평과와 정량평가의 균형 ▷시민소통 및 환류가 그 내용이다. 특히 에너지 자립과 시민참여, 그리고 지속가능 교육공동체를 핵심 가치로 하는 에너지교육을 향해 발전해야 한다는 내용이 강조됐다.

‘서울시의 원전하나줄이기 홍보현황 및 분석, 개선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탈핵법률가모임 해바라기의 김영희 대표

‘원전하나줄이기’ 홍보에 효율성 높여야
탈핵법률가모임 해바라기의 김영희 대표는 ‘서울시의 원전하나줄이기 홍보현황 및 분석, 개선방안’을 제목으로 발표를 이어갔다. 김 대표가 원전하나 줄이기 사업에 대한 인지도 조사를 진행한 결과, 사업에 대해서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81.9%로 상당히 높은 편이었다. 그러나 대략적인 것만 알고 있다고 답한 비율도 35.4%로 세부 사항에 대한 홍보는 여전히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원전하나줄이기의 세부 사업 중에서는 ‘미니태양광발전’(78.5%)과 ‘에코마일리지’(72.7%) 사업에 대한 인지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서울시 행사나 캠페인, 교육 등을 통해 알게됐다고 응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김 대표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서울시 행사, 캠페인, 교육 프로그램 확대 ▷공중파, 케이블, 인터넷 포탈, SNS 등을 통한 광고활동 ▷홍보, 교육의 비용대비 효과를 비교‧분석할 것 ▷보다 일상적이고 가까운 곳에 원전하나줄이기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것 ▷자립마을의 확대 등을 제안했다.

발표 후 이어진 패널토론은 윤순진 위원장을 좌장으로 서울특별시 에너지시민협력과 김연지 과장, 한국환경교육연구소 곽임정난 책임연구원, 뉴스타파 남태제 PD, 용문고등학교 김두철 교사가 함께했다.

토론 참여자들. (좌측부터) 한국환경교육연구소 곽임정난 책임연구원, (사)환경교육센터 장미정 센터장, 윤순진 서울시 원전하나줄이기 실행위원장, 탈핵법률가모임 해바라기 김영희 대표, 뉴스타파 남태제 PD, 용문고등학교 김두철 교사, 서울특별시 에너지시민협력과 김연지 과장

시민의 삶에 변화 줄 수 있는 정책 돼야
남태제 PD는 “원전 관련 논의가 현재-미래 에너지의 대결구도가 되는 것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눈앞에 보이는 현재의 에너지에 손 드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는 또한 원전하나줄이기 정책이 상대적으로 많이 소개된 정책이지만 미담 수준으로 소개된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며 가장 큰 결과물인 ‘절약’과 ‘효율화’를 중심으로 결과를 널리 알려 정책이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연지 과장은 서울시의 에너지교육이 정량평가 쪽으로 기울어 있다는 지적에 대해 “원전하나줄이기 정책은 서울시 에너지 정책을 통칭하는 개념이다. 교육만을 위한 사업이 아니다 보니 정량적인 성과로 측정했던 부분이 있다”고 답하며 “더 넓고 깊게 시민의 생활 속으로 들어갈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곽임정난 책임연구원은 “정량화된 평가도 필요하나 ‘그것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교육이 시민의 성장과 변화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겠는가에 대한 고민이 있지 않다면 시민을 도구화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러 가지 성격으로 교육을 다양화해 가면 양과 질 모두 챙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김민혜 기자  clare@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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