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콰도르 관계 증진 및 비즈니스 투자 유치 설명회 개최
'태평양정유소 사업'에 한국이 주도하는 컨소시엄 참여 제안
내년 G20 정상회의 참석 시 문재인 대통령 에콰도르 초대

빠블로 깜빠나 싸엔스(Pablo Campana Saenz) 에콰도르 국제통상부 장관

[환경일보] 김원 기자 = 빠블로 깜빠나 싸엔스(Pablo Campana Saenz) 에콰도르 국제통상부 장관 (이하 에콰도르 국제통상부 장관)이 한국과 에콰도르 양국 간 협력강화와 투자유치를 위해 11월 29일 공식 방한해 12월 5일까지 공식일정을 이어갔다. 

깜빠나 장관은 이번 방한 동안 양국 간 비즈니스 협력을 위한 한국정부 및 주요 기업과의 미팅 및 면담을 통해 3가지 주요 이슈를 제안했다.

깜빠나 장관은 “에콰도르 레닌 모레노(Lenin Moreno) 대통령이 내년 7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참석 예정인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을 공식적으로 초대했다”고 말했다.

깜빠나 장관은 이번 방한에 산업통상자원부와의 미팅으로 전략적 경제협력협정(SECA; Strategic Economic Cooperation Agreement) 6차 협상을 재개해 내년 상반기(2018년 7월) G20 정상회의 이전의 해당 협정 타결을 제안했다.

또한 에콰도르의 역점 프로젝트인 태평양정유소 사업에 한국기업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내년 입찰에 참여할 것을 제안했다. 태평양정유소는 에콰도르 마나비주 엘아로모 지역에 설치하는 정유소로 매일 최대 30만 배럴의 원유를 정제·가공할 예정이다. 

이번 에콰도르 국제통상부 장관의 공식 방한은 ‘투자미팅’을 통해 ‘인베스트 에콰도르(The Regional Investment Forum, ‘Invest Ecuador)’의 비즈니스 환경에 대해 알리고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이와 같은 에콰도르 투자설명 로드쇼는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진행되며, 이번이 2회째로 진행된다. 이번 투자설명 로드쇼는 두바이, 러시아, 한국, 일본에서 개최된다.

에콰도르 국제통상부 장관 방한 기자간담회

에콰도르 공공기관 및 민간기관에 약 21조6400억원(미화 약 200억 달러) 이상의 새로운 투자포트폴리오를 발표한다. 에콰도르의 대표 산업인 사회기반 시설, 재생가능 에너지, 농공산업, 푸드 및 물류 산업의 투자 인센티브와 혜택들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깜빠나 에콰도르 국제통상부 장관은 “에콰도르는 투자유인 및 법적 보장, 또한 신규기업이 활성화될 수 있는 기업 친화적인 비지니스 환경 정책을 제공하고 있으며, 생산 매트릭스 변화에 기여하고 있어, 외국인에게 매력적인 직접 투자지이자 기회의 땅임을 확신한다”며 “가공식품, 석유화학, 에너지, 광산 분야에서도 한국과 거래를 해 나간다면 양국 모두의 미래를 밝힐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르셀로 파소스(Marcelo Pazos) 주한에콰도르상무관은 “양국 간 상호 무역 발전과 통상을 위해 빠블로 깜빠나 싸엔스 장관의 방한 동안 산업통상부와의 미팅을 통해 전략적 경제협력을 위한 6차 SECA 논의가 재개돼 내년 상반기 타결을 제안한 점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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