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가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자국 선수들의 개인 자격 출전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는 12일(현지 시각) 평창올림픽에 자국 선수들의 개인 자격 출전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고 타스 통신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ROC는 이날 올림픽 출전 선수들과 코치, 개별 종목 협회 대표 등이 참석한 '올림픽 회의'를 열고 평창에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길 원하는 자국 선수들의 요청을 승인하기로 했다.

ROC 산하 '선수위원회'는 전날 회의를 열어 평창 대회에 올림픽기를 달고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길 바란다는 뜻을 담은 요청서를 채택하고 이를 올림픽 회의에 제출했다. 이에 올림픽 회의는 성명을 통해 "개인의 선택을 존중하고 대회에 가는 선수들과 가지 않는 선수들, 초청받지 못한 선수들을 모두 지원할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러시아 선수들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초청을 받으면 개인 자격으로 평창올림픽에 나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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