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도센서 외 2중 안전센서 장착, 다양한 산업현장 적용
물 소비와 폐수 발생량 감소, “환경을 지키는 작은 실천”

[환경일보] 한이삭 기자 = 최근 환경과 건강에 대한 국민들의 염려가 증가함에 따라 ‘냉온수 고압세척기’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8월, 살충제 계란 파동이 일어난 후 전국의 양계농가는 큰 혼란을 겪었다. 농장 내 닭 진드기로 인한 농가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사용했던 살충제가 주원인이었다. 이후 농촌진흥청은 농가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닭 진드기 피해 예방책이 담긴 홍보자료를 배포했다.

고온 고압세척기를 활용한 계사 내부 세척도 닭 진드기 예방책으로 소개돼 관련 업체 역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고압세척기 전문 제작업체인 미래씨앤에스(대표 임충선) 역시 주요 생산품인 ‘MRH 2015TST 냉온수 고압세척기’에 대한 문의와 주문이 폭증했다고 밝혔다. 

업체 측은 진드기가 고온에서 사멸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동안 고압세척기로 관리를 해오던 업체들에서도 45℃ 이상의 고온 유지가 가능한지 등에 대한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

미래씨앤에스의 냉온수 고압세척기 MRH 2015 TST. 디지털온도계와 보일러온도센서 외에도 2중 안전센서가 장착돼 있어 더욱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사진제공=미래씨앤에스>

농가나 축사 외에도 세차장, 건설현장, 어촌계, 식품공장 등 산업현장과 가정에서도 고압세척기의 사용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식품공장의 경우 HACCP 인증을 위해서는 고압세척기가 필수 장비다. 미래씨앤에스는 이에 맞춰 식품공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기히팅 방식의 온수 고압세척기도 출시했다.

고압세척기 제작 전문업체 미래씨앤에스의 임충선 대표는 "고압세척기 사용은 환경을 지키는 작은 실천 중 한 가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냉온수 고압세척기 외에도 엔진고압세척기, 고압호스릴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미래씨앤에스는 2009년 창립 이래 고압시스템을 산업현장에 적용하는 데 일조해 왔다.

임충선 대표는 “고압세척기는 적은 물로 높은 세척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산업현장에 적용되면 물 소비와 폐수 처리량을 절감할 수 있어 환경보호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미래씨앤에스는 이태리 고압펌프를 활용해 고압펌프 활용장비를 제작하는 업체로 해외에서도 주문제작 요청을 받을 만큼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추가적인 제품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으며, 전국에 자체제작 고압세척기, 고압호스릴, 이태리 모터 펌프 및 액세서리 판매 및 A/S망이 구축돼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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