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을 잠정 합의했다.

현대차 노사는 19일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하부영 노조위원장 등 노사 교섭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39차 교섭에서 임금과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끌어냈다.

노사는 교섭에서 정기 및 별도 승호 포함 5만 8000원 인상 ,성과금 300%+280만원 지급, 중소기업 제품 구입시 20만 포인트 지원 등을 잠정합의했다.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주력시장 판매 부진과 원·달러 환율하락, 엔저에 따른 가격경쟁력 하락 등 어려워진 경영 여건을 감안해 기본급 인상을 자제했다고 한다.

또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사내하도급 3500명을 추가 직영으로 특별 고용키로 했다. 인력 운영은 2019년까지 사내하도급과 촉탁직을 현재의 50% 수준으로 감축키로 했다. 사회공헌 특별기금도 3년간 30억원 출연키로 했다. 노조의 정년연장, 해고자 복직 등 인사 경영권 관련 불합리한 요구에 대해선 회사측이 '수용불가' 원칙을 분명히 했다.

한편 임단협 타결의 마지막 관문은 오는 22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찬반투표 결과다. 조합원 50%이상 찬성하면 올해 임단협이 마무리 된다. 반대가 더 많으면 노사는 재협상 후 합의안을 다시 마련해 찬반투표를 진행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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