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및 사료용 LMO 등 분석할 때 도움

[환경일보]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이희철)은 12월26일 국내 수입과 유통이 승인된 유전자변형생물체를 검증하는데 필요한 유전자 분석절차와 검출방법을 수록한 ‘자연생태계 내 유전자변형생물체 검출법’ 책자를 발간한다고 밝혔다.

‘유전자변형생물체(Living Modified Organism, 이하 LMO)’는 유전자변형기술로 특정한 목적에 맞도록 만든 생물체를 말한다.

이번 책자는 국립생태원에서 수행 중인 ‘자연생태계 내 유전자변형생물체 선별기술개발’ 연구사업의 하나로 발간했다.

국립생태원이 지난 2015년에 발간했던 ‘유전자변형생물체 분석법’에 나온 42개 이벤트에 새로 수입이 승인된 7개 이벤트를 추가해 총 49개 이벤트를 담았다.

‘자연생태계 내 유전자변형생물체 검출법’은 유럽위원회 공동연구센터와 유럽연합 표준물질연구소에서 공개하고 있는 LMO별 유전자분석법 자료와 국립생태원에서 개발한 자체 검출법을 정리한 것이다.

책자에 수록된 49개 이벤트는 옥수수 19개, 카놀라 7개, 콩 14개, 면화 8개, 사탕무 1개다. 올해 9월 기준으로 국내 수입이 승인된 LMO는 164개 이벤트(후대교배종 포함)다.

국립생태원은 이번 책자에 나온 검출법을 활용하면 식품 및 사료용 LMO 등을 분석할 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립생태원은 2019년까지 검출 가능한 LMO 이벤트 개수를 늘려 국내 수입이 승인된 대부분의 LMO 검출 정보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책자는 2018년 1월 중으로 전국도서관 등에 배포되며, 국립생태원 누리집(www.nie.re.kr)에도 전문이 공개된다.

국립생태원은 2014년부터 ‘LMO 자연환경 모니터링 및 사후관리’ 연구를 수행 중이며, 환경유출 발생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LMO가 국내 수입·유통 과정 중 환경에 유출될 경우 유전자이동 등에 따른 생태계 교란이 발생할 수 있다.

이희철 국립생태원장은 “국내 LMO 수입 승인과 유통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의도치 않게 환경 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이번 책자가 사전예방주의 원칙에 따른 LMO 안전관리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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