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직종 반영 및 사용자 편의성 제고 역점

한국고용직업분류(KECO)는 취업알선 서비스·노동력 수급 통계작성 등에 사용되며 국가직무능력 표준을 개발하는 기초가 된다.

[환경일보] 김은교 기자 = 일자리 정보 활용과 연계를 위한 기준 분류체계 한국고용직업분류(KECO) 2018가 2018년 1월1일부터 시행된다.

고용노동부가 개정·고시한 고용직업분류는 취업알선 서비스·노동력 수급 통계작성 등에 사용되며, 노동시장 수급 상황을 반영하여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개발하는 기초가 된다.

이번 개편은 2007년 제3차 개정 이후 11년만이며, 4차 산업혁명과 고령화 등 노동시장 변화를 반영하고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한 전면 개편이다.
(* 제・개정 연혁: 2002년 제정, 2003년·2005년·2007년 등 3차례 개정)

우선,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정보화기반기술 융·복합, 신산업·신기술 연구·개발 등 ‘연구직 및 공학기술직’을 대분류 항목으로 신설했고 저출산・고령화 등에 따른 수요확대와 직능유형을 고려해 ‘보건・의료직’도 대분류 항목으로 설정했다.

중분류 기준은 노동시장의 수요가 늘고 있는 부문을 신설 또는 분할하여 정보의 활용성을 강화했다.

먼저 ‘연구직 및 공학기술직’ 5개 직업(인문・사회과학연구직, 자연・생명과학연구직, 정보통신 연구개발직 및 공학기술직, 건설・채굴 연구개발직 및 공학기술직, 제조 연구개발직 및 공학기술직)이 중분류에 새로 포함되었고,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육아도우미, 간병인 등 ‘돌봄 서비스직’을 신설했다.

이와 더불어 미용・숙박・여행・오락・스포츠 관련직은 ‘미용・예식서비스직’, ‘여행・숙박·오락서비스직’, ‘스포츠・레크리에이션직’으로 분할했다.

통계청 한국표준직업분류 단위와 1:1 매칭한 세분류 항목은 ‘데이터 전문가’, ‘반려동물 미용 및 관리 종사원’, ‘공연・영화 및 음반 기획자’, ‘요양보호사 및 간병인’ 등 최근의 직업구조 변화를 반영하여 신설 또는 개정했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개편과정에서 전문가 자문 및 현장수요자 의견 수렴, 구직자·재직자 등 사용자 테스트를 통해 오·분류를 분석하고 보완한 사용자 인식조사, 연구기관 및 유관기관 자문을 거쳤으며, 이를 통해 현장 수요자가 직관적으로 쉽게 이해하고 분류할 수 있도록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권혁태 고용서비스정책관은 “고용서비스 현장에서 더 쉽고 편리하게 분류체계를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홍보를 강화하고 검색도구를 개발하는 등의 노력을 꾸준히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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