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증가로 단순가열 즉석조리식품 소비 늘어

[환경일보]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손쉽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가정간편식이 늘고 있다. 특허청(청장 성윤모)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가정간편식 기술의 특허출원 건수는 총 431건으로 2012년 79건에서 꾸준히 증가해 2016년에는 98건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1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혼밥’이 하나의 트랜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가운데 가정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ment)을 구매하려는 경향이 점차 늘고 있다.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규모는 2015년 기준 1조6720억원으로 2011년 1조1067억원에 비해 51.1% 성장했다. 이에 발맞춰 가정간편식 관련 기술개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출원인별로 분석하면 ▷개인이 258건으로 가장 많았고 ▷기업이 122건 ▷교육기관이 29건 ▷공공기관 22건 순으로 나타나 대부분 개인과 기업이 차지했다.

내외국인별로는 내국인이 429건으로 다수를 차지했고 외국인은 2건에 불과했다.

1인 가구가 늘면서 간편하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즉석식품의 소비가 빠르게 늘고 있다.

기술별로 살펴보면 단순가열 등의 조리과정을 거쳐 섭취할 수 있는 즉석조리식품이 296건이었고 더 이상의 가열조리과정 없이 그대로 섭취할 수 있는 즉석섭취식품이 135건으로 조사됐다.

즉석조리식품에 관한 특허출원 건수는 2012년에 44건에 불과했지만 이후 꾸준하게 증가해 2016년에는 78건에까지 이르렀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냉동식품이 112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레토르트 식품이 65건, 건조식품이 55건, 즉석밥이 43건 순이었다.

주로 유통과정에서의 변질을 방지하기 위한 저장기술을 가미한 특허가 출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락, 김밥, 주먹밥으로 대표되는 즉석섭취식품에 관한 특허출원 건수는 2012년 35건에서 2016년 20건으로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에는 즉석 섭취식 에너지바와 양갱 등에 대한 특허출원이 이뤄지는 등 다양화되고 있다.

한편 가정간편식 용기 및 조리장치 관련 기술의 출원은 5년간 총 49건이었는데 2012년 8건, 2013년 2건, 2014년 4건, 2015년 16건, 2016년 19건으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용기 및 조리장치 관련 대표 기술로는 다양한 종류의 간편식을 하나의 기기로 조리할 수 있는 조리기, 일회용 용기 내 유도자장을 이용해 가열할 수 있는 유도가열 장치, 즉석 조리가 가능한 가정간편식 자판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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