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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이불 밖이 위험 ‘혹한 비상’안전·건강 정보 수시 제공, 야외 응급대처시스템 필요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다. 작년 12월 시작된 겨울 추위는 갈수록 기승을 부리면서 최근 며칠 이번 겨울 최저 기온을 갱신하며 맹위를 떨치고 있다.

연일 대설특보가 발효됐고, 한라산 어리목에는 33.2㎝, 전북 임실 28㎝, 전남 나주 25.5㎝ 등 많은 눈이 내렸다. 북쪽으로부터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여러 지역에 한파특보도 내려졌다.

아침 최저기온은 강원 양양 -23.6도, 충북 괴산 -21.2도, 서울 -15.8도 등을 기록했다. 지리산과 계룡산 등 국립공원 10여 곳, 260여 탐방로는 출입이 통제됐다.

강한 바람이 불면서 포항~울릉, 부산~제주 등 50여 항로에서 배들이 묶였고, 공항 또한 사정이 좋지 않다. 미끄러운 빙판길로 인한 교통사고도 늘었다.

더불어 한랭질환자와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다. 최근 한 달여 동안 한랭질환자는 230여명으로, 이 중 7명이 목숨을 잃었다.

종합병원 응급실에는 각종 응급환자, 특히 저체온증이나 동상 등 한랭질환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이 늘었다.

표현이 서툰 노인들은 특히, 체온이 35℃ 이하로 떨어지면 신체기능이 떨어져 말을 어눌하게 하고 판단력이 저하되는데 일상과 구분이 어려워 증세를 제대로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이 단계를 넘어 33℃ 이하가 되면 근육경직에 이어 의식불명에 빠질 수도 있기 때문에 초기 정확한 판단과 응급조치가 중요하다. 가족 및 주변 사람들의 관심과 도움이 반드시 필요한 대목이다.

또한, 수면시간이 짧은 노인들은 겨울철 해뜨기 전 일어나 산책을 위해 집밖을 나서곤 한다. 문제는 따뜻한 실내를 벗어나 갑자기 추운 곳에 노출 되면 약한 혈관이 부풀어 올라 막히거나 터질 수 있다는 사실이다.

가능하면 날이 풀리는 3월까지 아침운동을 자제하고, 외부 활동도 해가 완전히 뜬 이후 시야가 제대로 확보된 상태에서 해야 낙상이나 골절 등을 피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4년과 2015년 또한, 강추위에 따른 저체온증 환자와 사망자가 많았는데 앞으로 더 큰 추위가 올 경우 피해 역시 확대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랭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각자 방한 의류를 입고 모자나 마스크로 충분히 감싸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동상이 생기면 해당 부위를 따뜻한 물에 담그고, 저체온증이 나타나면 겨드랑이, 배에 핫팩이나 더운 물통을 올려 중심체온을 높여줘야 한다.

폭염시 응급대책을 세워 시행했던 경험을 살려 혹한기 역시 주민 건강을 돌보는 응급대처시스템이 세워지길 기대한다. 야외 작업장 근로자들에 대한 근무도 단축하고, 시외 지역 공사장에서는 응급구호차량도 준비돼야 할 것이다.

지속적으로 재난대응문자를 전달해 야외활동 자제를 촉구하고 개인보호요령을 전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편집국  iskimbest@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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