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국민안전·환경보호 위한 R&D사업 발표
안심 살생물제관리·보건기술 개발 등 과제 소개
[숭실대학교=환경일보] 김은교 기자 = 환경부가 생활 속 살생물제로부터 국민 안전을 지키고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안심살생물제관리기반 기술개발사업’·‘생활공감환경보건 기술개발사업’ 등 환경 R&D 사업 분야 공모를 시작한다.
지난 10일 ‘2018년 정부 R&D사업 부처 합동설명회’가 숭실대학교 한경직기념관에서 열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총괄 기획·주관한 이번 합동 설명회는 2018년도 정부 R&D예산의 특징 및 부처별 주요사업 추진계획 등의 연구자 이해도 제고를 위해 기획됐다.
‘살생물제 안전관리기술개발’ R&D 과제로
설명회 둘째날 진행된 환경부 R&D사업 설명회는 올해 환경부 추진 예정인 총 13개의 환경기술 개발 사업 중 10개의 사업, 52개의 단위 과제에 대한 분야별 설명으로 진행됐다.
특히, 사회적 공포 현상까지 초래한 가습기살균제 참사 등 생활 화학물질의 위험을 차단하기 위한 ‘안심살생물제관리기반 기술개발사업’이 R&D사업 과제로 제시됐다.
이 사업은 국민들이 생활 속에서 살생물제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 기술을 개발하는데 그 목표가 있다.
사업기간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며, 정부출연금은 총 181억 원으로 책정됐다.(2018년까지 약 21억 원) 예산 지원은 출연 100%로 ▷살생물제 안전성 평가기술 ▷살생물제 노출저감·최소화 관련 안전관리 기술개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이성진 실장은 “‘살생물제 복합사용·누적사용에 따른 안전성 평가기술 개발’이 해당 과제의 중점 추진 방향”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이를 통한 기대 효과는 극미량 살생물질 검출기술 및 누적 노출 평가기술의 개발 등이다.
이 과제는 올해 2월 공고 및 접수를 시작, 3월 선정 평가를 거쳐 4월에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선진국 수준의 환경보건기술 확보해야
‘생활공감 환경보건 기술개발사업’도 주목받고 있는 사업 과제다.
이 사업은 다양한 환경보건 문제로 생기는 인체·생태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환경보건 공공기술 확보’에 그 목적이 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유난미 실장은 사업 과제 발표를 통해 “미래사회 환경 변화·사회적 현안 문제 대비를 위해 환경보건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하며 “환경 유해인자 노출 및 환경성 질환을 효과적으로 감축할 수 있도록 선진국 수준의 환경보건 기술을 확보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2년부터 시작한 생활공감 환경보건 기술개발사업은 2021년까지 1792억 원의 예산(정부 출연금 1639억 원, 민간 153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출연 및 매칭 펀드(50~100%)를 통해 지원한다.
2018년도에는 ▷생활환경 유해인자 ▷환경성 질환 ▷유해 화학물질의 계속 및 신규 과제 지원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수용체 중심의 환경보건 기술개발 및 가습기살균제 피해 규명 등과 같은 정책 현안 대응 기술을 개발 지원한다.
해당 사업은 올해 1~2월 공고 및 접수 후 2~3월 선정평가가 이뤄질 예정이며 4월 협약을 체결하게 된다.
이 밖에도 ▷글로벌탑환경기술 ▷폐자원에너지화기술 ▷환경산업선진화기술 ▷화학사고대응환경기술 ▷환경정책기반공공기술 ▷기후변화대응환경기술 ▷CO2저장환경관리기술·지중환경오염·위해관리기술개발 사업이 2018 환경 R&D사업으로 선정됐으며 분야별 담당자의 추진일정 및 주요사항 안내가 이어졌다.
연구자 중심의 R&D정책 실현 노력
전반적인 2018년도 정부 R&D사업은 ‘R&D 투자 시스템의 혁신’을 골자로 투자방향을 잡았다.
특히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미래성장동력 확충(1.5조 원) ▷기초연구 지원 확대(1.4조 원) ▷국민 삶의 질 향상(0.1조 원) ▷R&D 분야 일자리 창출(0.9조 원) 및 중소기업 성장 지원(1.7조 원) ▷재난재해 및 기후변화 대응 강화(1.9조 원)로, 예산을 전년대비 확대 편성했다.
또한 기존의 ‘연구성과 중심 정량등급평가’에서 ‘과정 존중 연구성과 정성평가’로 평가방식을 전면 개선,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환경을 조성했으며 연구자 중심의 R&D 정책 실현에 제도 개선 노력을 담았다.
임대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급변하는 기술환경에 대응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과학기술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사람 중심의 과학기술혁신체계를 만들고, 과학기술 정책을 수립‧집행하는 데 있어서 이번 합동설명회와 같은 연구현장과의 소통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