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이 인정하는 기후변화 대응 솔루션 지원

[환경일보] 김은교 기자 = WWF(세계자연기금)는 1월31일 서울글로벌센터에서 Climate Action Round-Table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 테이블은 국내 기업이 파리협정 이후의 신기후체제 아래 글로벌 시장에서 마주하는 기후변화 대응 도전 과제에 대한 어려움을 공유하고, 개선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가 시행되고 있으며, 온실가스 감축이 기업의 운영 계획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지난 6월에 발표돼야 했던 온실가스 할당량 발표가 연기됨에 따라 저탄소 전략에 있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필요성도 더욱 크게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을 평가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신기후체제에서 성장과 온실가스 배출 감축이라는 목표를 동시에 추진하기 위한 현실적인 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번 라운드 테이블은 CDP와 공동으로 주최하며, 국내 최초로 SBT이니셔티브 파일럿 프로그램에 참여한 국내 기업의 사례를 공유하고 경영 전반에서 영향을 미치는 탄소 문제에 대처할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WWF와 CDP, WRI, UNGC가 공동으로 개발한 SBT 이니셔티브는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이 파리협정을 준수하여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시행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모든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행동의 표준으로 확산되고 있다.

WWF-Korea 보전 프로그램 이정미 국장은 “기후변화는 더 미룰 수 없는 시급한 문제다.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하고 제공하는 과정에서 당연시 돼 온 온실가스 배출을 극적으로 줄여나가기 위한 노력은 이제 규제의 프레임으로 바라볼 대상이 아니다. 전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 신기후체제에 걸맞은 비즈니스 모델로 새로운 전환점에 중심이 되는 기회를 잡아야 한다. 이번 라운드 테이블을 통해 새로운 사업의 기회와 해결책을 찾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WWF는 Climate Savers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기업이 기후행동의 리더로서 기후변화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영향력을 발휘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글로벌시장에서 기후행동을 선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볼보 그룹 한국법인 역시 WWF Climate Savers 프로그램 파트너 기업으로서 기후변화 대응 행동의 정량적, 정성적 성과 또한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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