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만에 60만봉 판매 넘어서고 20억 매출

CJ제일제당이 지난 8월 말 출시한 ‘비비고 수교자’가 출시 초반 소비자의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환경일보] 오성영 기자 = CJ제일제당이 지난 8월 말 출시한 ‘비비고 수교자’가 출시 초반 소비자의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출시 4개월 만에 60만 봉 판매를 넘어서고 2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왕교자’와 ‘비비고 한섬만두’가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것처럼 ‘비비고 수교자’를 물만두 시장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 시킨다는 전략이다.

‘비비고 수교자’는 석류를 닮은 궁중만두 ‘석류탕’의 모양을 재해석한 복주머니 모양으로 독특함을 살린 물만두 제품이다. 큼직하게 썰어낸 국내산 돼지고기와 야채의 식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존 물만두 제품(9g) 대비 크기를 1.6배 키운 14g으로 푸짐함을 강조했다. 전용 만두피를 사용해 만두 속이 비치도록 피가 얇고 쫄깃한 것도 특징이다.

‘비비고 수교자’가 소비자의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기존 물만두와는 차별화된 제품의 특장점이 주효했다. CJ제일제당이 제품 출시 전 물만두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조사해본 결과, 물만두가 일반 만두 대비 크기가 작다 보니 ‘아이용 만두’라는 인식이 강해 주로 아이들 간식으로 소비하고 있었다. 또한 물에 데쳐먹는 방법으로만 제품을 활용하고 있었다.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CJ제일제당은 제품 크기를 키우는 한편 모양도 차별화시킨 ‘비비고 수교자’를 선보였다. 출시 이후 시식행사 등을 통해 ‘비비고 수교자’가 기존 제품 대비 크기를 키워 만둣국, 튀김, 전골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알렸다. 어린 아이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제품임을 적극적으로 강조한 결과 소비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은 향후 공격적인 영업/마케팅 활동을 통해 ‘비비고 수교자’를 알리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수제맥주 대표 브랜드 생활맥주와 함께 ‘비비고 수교자’를 활용한 봉다리 복만두 메뉴를 선보인 것처럼 인지도 강화를 통한 판매 확대에도 힘쓸 예정이다. 특히 ‘왕맥(비비고 왕교자+맥주)’처럼 ‘비비고 수교자’ 역시 맥주 안주로 즐기기 좋다는 점을 강조하고, 이를 통해 ‘비비고 수교자’를 물만두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대표 제품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 ‘비비고 수교자’ 마케팅 담당 박우근 과장은 “물만두 시장에 다양성과 변화가 없다는 소비자 의견에 따라 이를 해소하기 위해 선보인 ‘비비고 수교자’가 소비자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비비고 수교자’의 특장점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 물만두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생활맥주와 손잡고 오는 2월 7일 ‘비비고 수교자 × 맥주’ 쿠킹클래스를 개최한다. 만두와 맥주를 모두 좋아하는 소비자를 위한 클래스로, 생활맥주의 맥주 전문가를 초대해 ‘비비고 수교자’를 활용해 맥주와 어울리는 안주를 배워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30일까지 CJ제일제당 홈페이지 내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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