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관로 연장, 취수정 추가개발, 노후관 교체 등 22개 사업

[양양=환경일보] 이우창 기자 = 강원도 양양군이 맑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으로 군민 삶의 질을 높여 나가기 위해 올 한해 상수도사업에 8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양양군은 지방공기업 상수도 특별회계 55억 1천만원, 일반회계 28억 3천만원 등 올해 상수도 사업예산으로 83억 4천만원을 확보, 생활용수 개발사업과 취수시설 추가 확충, 노후관로 교체공사, 지방상수도 블록화시스템 구축사업 등 22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8억 8천만원의 사업비로 양양읍 월리 고노동 일원을 비롯해 양양읍 거마리 단지골, 현남면 임호정리 대장골, 서면 논화리 원당골, 현북면 상광정리 체험관, 손양면 돌문골 등 6개소를 대상으로 먹는물 상수도 공급사업을 추진한다.

이들 지역은 마을이 집단화 되었지만, 아직까지 지하수나 간이상수도를 사용하고 있어 깨끗한 생활용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지역이다.

실시설계 용역을 통해 4월부터 상수도 관로 연장공사에 들어갈 계획으로 공사가 모두 마무리 되면 7~80여 가구가 수혜를 보게 된다.

급수 취약지역 및 소규모 수도시설 개량으로 손양면 남양리, 학포리 일원은 21억 4천만원을 들여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 및 소규모 수도시설개량사업을 추진한다. 광역 상수도관로 10.7km를 연장하고, 가압장 3개소를 설치해 소외된 농촌지역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정주의식을 고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장기 가뭄에 따른 수량 감소와 고갈에 대처하고, 늘어나는 아파트‧관광시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상수도 취수시설도 추가 확충할 예정이다. 군은 20억원을 들여 생활용수를 추가로 취수할 수 있는 집수정 1기를 추가 개발한다.

현재 군은 취수정 3기를 통해 하루 21,000㎥/일의 생활용수를 취수해 관내 전지역으로 상수도를 공급하고 있다. 취수4호정 개발이 마무리되면 하루 27,500㎥/일까지 취수가 가능해 늘어나는 상수도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상수도 관리 선진화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2017년부터 추진해 온 지방상수도 블록화시스템 구축사업도 지속 추진한다.

양양읍내 지역은 지난해 12월부터 진행 중인 실시설계를 토대로 유량계 설치와 정보화데이터 시스템 구축까지 마무리되면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상수도관의 확장 및 노후도, 누수율 등 정확한 데이터 추출이 가능해진다.

이밖에도 상수도 노후관로 교체에 3억원, 누수관로 긴급복구에 3억원, 상수도 유수율 제고사업에 4억원의 사업비를 편성해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수돗물 생산원가 절감에 기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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