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국들, 국가별 맞춤형 2020 목표 설정
2030년 신재생에너지 비중 27% 확대 기대

[환경일보] 유럽통계청(Eurostat)은 2016년 유럽연합(EU) 내 최종에너지소비 중 신재생에너지원의 비중이 17%에 달했다고 지난 25일 발표했다. 이는 해당자료를 집계하기 시작했던 2004년의 8.5%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국가별로는 전체 전력 절반 이상인 53.8%을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고 있는 스웨덴이 압도적인 1위였고, 핀란드(38.7%), 라트비아(37.2%), 오스트리아(33.5%), 덴마크(32.2%)가 뒤를 이었다. 그러나 룩셈부르크(5.4%), 몰타(6%)와 네덜란드(6%)와 같이 재생에너지 사용이 저조한 국가들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부문별로는 전력(29.6%), 냉난방(19.1%), 교통(7.1%)순으로 재생에너지 이용 비중이 높았다.

Share of energy from renewable sources, 2004-2016 <자료출처=Renewable energy statistics(Eurostat, 2018)>

EU는 ‘Europe 2020 계획’에 따라 2020년까지 최종에너지소비 중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로 확대하고, 2030년에 적어도 27%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U 회원국들은 각각 재생에너지 잠재력, 경제성과, 기타 여건 등을 고려해 국가별 2020 목표를 설정했다. 이 중 덴마크, 루마니아, 리투아니아, 불가리아, 스웨덴, 에스토니아, 이탈리아, 체코, 크로아티아, 핀란드, 헝가리 등 총 11개 회원국이 이미 국별 목표를 달성했으며, 오스트리아의 경우 목표대비 단 1pp 미달이었다.

유럽연합은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노력으로 2009년 4월, 재생에너지 확대목표를 법적 구속력이 있는 목표로 규정하는 관련 지침(Directive 2009/28/EC)을 제정한 바 있다. 이 지침에 따르면 교통 부문의 재생에너지 이용 비중은 10%를 목표로 권장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유럽연합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는 2억1100만 톤에 이르며, 에너지총생산량 중 재생에너지가 차지한 비중은 지난 10년간 66.6% 증가했다.

* 자료출처
: http://ec.europa.eu/eurostat/statistics-explained/index.php/Renewable_energy_statistics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