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연구 노하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국립마산병원(원장 김대연)과 혁신신약 개발 전문 바이오 벤처 큐리언트(대표 남기연)는 현재 개발 중인 국내 최초의 약제 내성 결핵 치료제 ''Telacebec(Q203)'의 성공적인 임상시험 수행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1월31일(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기업이 개발 중인 결핵신약의 글로벌 임상시험에 결핵전문병원인 국립마산병원의 임상연구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마산병원에는 Sirturo® 및 Deltyba® 임상시험에 참여한 연구진과 국가 결핵관리 사업에 필요한 임상연구소가 설치돼 있으며, 임상연구에 필수적인 생물안전3등급 연구시설(BL3)에 대한 국가인증 및 사용 허가를 확보하고 있다.

국립마산병원 김대연 원장은 “임상연구소의 연구능력을 활용해 결핵퇴치를 앞당길 수 있는 획기적인 신약의 국내 개발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연구중심 국립병원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큐리언트 남기연 대표는 “결핵신약 개발 경험이 풍부한 국립마산병원 연구진과의 협력을 통하여 성공적인 약제 내성 결핵 치료제 ‘telacebec(Q203)’의 임상 개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큐리언트의 Telacebec(Q203)은 기존의 결핵약들과는 다른 작용기전으로 내성결핵을 치료하는 혁신신약(First-in-Class)이다.

Telacebec(Q203)은 지난 2015년 12월 미국 FDA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고, 2013년 (재)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단장 묵현상)의 전임상 개발 지원과제로 선정됐다. 2015년 임상 1상 개발 지원과제로 선정돼 현재 미국 FDA 임상 허가를 바탕으로 임상 1B를 진행하고 있으며, 연내 임상 2상 시험에 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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