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환경청, 인류건강과 기후환경 위협하는 미세먼지 지적
대기환경 개선 위해서는 지역, 국가, 기업 모두 협력해야

[환경일보] 유럽환경청(EEA)이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대기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인간의 건강뿐 아니라 기후변화 해결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지난 12월에 발표된 이 보고서는 인류건강과 기후변화의 공통요인으로 미세먼지를 지적했다.

아울러 도로교통, 농업, 발전시설, 산업과 가정 부문에서 다양한 대기오염 물질이 방출되면서 인류의 건강과 환경을 위협한다며 대기오염 해결을 위해서는 각 지역, 국가, 나아가 국제사회의 다양한 주체가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Air quality in europe 2017' EEA Report <자료출처=European Environment Agence>

보고서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이산화탄소와 더불어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의 원인이 되는 기후변화유발물질(climate forcer) 중 하나로 기후변화와 대기품질 모두에 영향을 준다. 즉 온실가스와 대기오염 물질은 동일한 배출원을 가지며, 따라서 단기체류 기후변화유발물질(SLCF, short lived climate forcer) 배출을 감축하는 조치가 인류건강과 기후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다.

앞서 EEA는 지난해 10월 발간한 대기품질에 관한 연간 보고서에서 유럽의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대부분이 여전히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에 의하면 해로운 수준의 대기오염에 노출돼 있다고 밝혔다. 2014년 유럽 전역의 41개 국가에서 발생한 42만8000명의 조기사망에 미세먼지(PM2.5)가 원인이 되었다는 설명이다. 이는 유럽 전체 조기사망자 중 약 82%에 달하는 수치이다.


* 자료출처

EEA(2017), Cleaner air benefits human health and climate change
https://www.eea.europa.eu/articles/cleaner-air-benefits-human-health

EEA(2017), Air quality in Europe — 2017 report
https://www.eea.europa.eu/publications/air-quality-in-europe-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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