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역사 포럼 및 강연, 사진‧영화‧글쓰기 강좌 등 다채로운 선내 프로그램 진행

11회 그린보트 네오로만티카 호 <사진제공=환경재단>

[환경일보] 김민혜 기자 = 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은 2월8일, 서울 중구 레이첼카슨홀에서 환경재단의 단독 크루즈 프로그램인 ‘그린보트’ 출항을 선포한다.

2005년부터 환경과 평화를 주제로 운항한 ‘피스앤그린보트’가 10회의 항해를 마무리하고 ‘그린보트’로 새롭게 탄생하게 됐다. 올해부터는 참가 인원이 기존의 550명에서 1600명으로 크게 늘어 환경과 여행에 관심이 있는 더 많은 참가자가 함께 할 수 있게 됐다. 크루즈도 네오로만티카호(5만 7천톤급)로 기존과 비교해 2배 가까이 커졌다.

지난 10년간 진행된 피스앤그린보트에는 환경‧인권‧역사‧문화‧정치 등 다양한 분야의 게스트가 탑승해왔다. 두 차례 탑승했던 이제석 광고연구소 소장은 “이 보트는 먹고 놀다 오는 관광과는 차원이 다르다. 얻고 배우고 느끼고 깨달을 수 있는 여행이다. 특히, 세상에서 제일 바빠 사람의 아름다움을 잠시 잊은 분들에게 강력하게 권한다”며 이 프로그램을 적극 추천한 바 있다.

이어 한비야 세계시민학교 교장은 “이 배가 왜 인기인지 단박에 알았다. 오전과 오후에는 진지한 공부, 저녁에는 유쾌한 교류로 꽉 차있다. 꼭 만나고 싶었던 분들과 일주일 내내 같이 지내며 갖가지 의견을 나눈 참으로 소중한 경험”이라고 평했다.

11회 그린보트는 ‘소중한 지구,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를 주제로 선내에서는 강연과 심포지엄, 사진‧영화‧글쓰기 강좌 등 다채로운 문화 체험 활동, 그리고 공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기항지는 블라디보스토크(러시아)-가나자와(일본)-후쿠오카(일본)로, 참가자가 환경‧문화‧역사 등의 주제로 세 도시를 의미 있게 여행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방송인 노홍철, 가수 요조,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윤순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이제석 광고연구소 소장, 정재승 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 조세현 희망프레임 사진작가 등 각계 전문가 30여 명이 게스트로 탑승해 참가자에게 다양한 인사이트를 줄 예정이다.

특히 그린보트에서는 공무원‧4차리더십‧기업CSR‧대학생 등의 대상을 위한 전문 연수 과정을 개설에 맞춤형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환경재단 최열 이사장은 “그린보트는 망망대해에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강연을 듣고 이야기하며 생각이 바다처럼 깊어지고 하늘처럼 넓어지는 장이자 특색 있는 기항지를 체험하는 에코투어”라며 “삶을 돌아보고 미래를 꿈꾸고 싶은 시민들이 이 항해를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린보트’ 프로그램은 해양수산부와 환경부가 후원하고 환경재단의 주최로 운영된다. 2월8일 선포식에는 해양수산부 김영춘 장관과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 이제석 이제석광고연구소 소장, 윤순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최강욱 변호사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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