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핵심과제 키워드, 일자리·지역·산업·행복
"산림산업 동향·대응방안 모색 위해 매년 개최"

[삼성동 코엑스=환경일보] 김은교 기자 = 우리나라 산림과 임업의 발전을 위한 정책과 미래 비전이 ‘산림·임업·산촌, 도전과 희망’을 주제로 논의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이창재)은 지난 1월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8 산림·임업 전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산림·임업을 둘러싼 국내외 환경 변화와 동향을 종합적으로 진단·전망함으로써 메가트렌드 변화에 따른 산림산업의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홍준 명지대학교 석좌교수의 ‘숲과 문화유산’ 특별강연으로 숲의 인문학적 가치 전달을 시작으로 진행한 본 행사는 2018년 산림·임업 분야를 전망하는 3개의 세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2018 산림·임업 전망’ 행사가 1월29일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사진=김은교 기자>
개회사를 하고 있는 이창재 국립산림과학원장 

2018 산림정책 방향과 전망은
특별강연 후 이어진 공통세션에서는 2018년 산림정책 방향과 주요시책, 산림과 임업 분야의 2018 전망이 소개됐다.

먼저 임상섭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2018년 산림정책 방향과 주요 시책’ 발표를 통해 우리나라 산림의 변화와 현주소·산림정책 기본방향 및 핵심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임 국장은 ▷일자리를 만드는 숲 ▷지역을 살리는 숲 ▷산업을 키우는 숲 ▷행복을 높이는 숲을 만드는 것을 2018년 산림정책의 핵심과제로 꼽았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산림일자리혁신본부’를 발족시켜 5년 간 6만 개의 일자리 창출을 추진하고, 산촌을 활용한 산림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산림계획제도 수립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목재 산업 육성 및 목재이용 활성화를 통해 국산목재 이용, 국산 산림바이오매스 에너지 수요를 확대시키고 국민 맞춤형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해 ‘일상 속의 산림복지’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하 산림정책연구부장은 ‘2018년 산림과 임업의 전망’ 발표를 통해 임산물 및 산림서비스 동향 등을 전망했다.

특히 단기 소득임산물의 경우, FTA로 인해 수입이 증가하고 수출은 감소될 것으로 전망돼 가공제품 개발을 통한 해외 수출시장 확대 등 수출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산촌인구의 고령화 등으로 산촌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될 것으로 전망되므로 귀산촌인의 적극적인 유입 및 성공적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지원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상섭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
'일자리 창출과 산촌' 세션장 전경 
마지막 세션 '부문, 품목 전망과 이슈' 관련 토론 중인 패널들의 모습 

기후변화 적응, 온실가스 저감으로 이어져
특별세션에서는 기후변화, 일자리 창출과 산촌,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한 각 분야 전문가들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장주연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사는 ‘산림일자리 전망과 정책 방향’에 대해 발표하며 양질의 산림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을 제언하기도 했다.

장 연구사는 산림일자리 창출 정책의 효과적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수단으로 ▷산림부문 일자리 통계 구축 및 현행화 ▷산림산업의 부가가치 제고로 일자리 창출 ▷개발된 평가 기준 및 지표, 양질의 산림일자리 평가진단표로 활용 ▷산림일자리 인프라 구축 강화 ▷산림일자리 정책 방향을 ‘양-질-사회적 가치’로 명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임종환 국립산림과학원 기후변화연구센터장 

임종환 국립산림과학원 기후변화연구센터장은 ‘산림과 임업분야 기후변화 적응의 중요성’에 대해 얘기하며 산림분야는 기후변화 적응과 저감이 매우 밀접하게 연계돼 있어 적응을 잘 하면 곧 온실가스 저감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병두 국립산림과학원 연구관은 ‘초연결시대의 스마트 산림재해 관리’에 대해 발표하며 4차 산업혁명 요소 기술을 활용한 미래의 산림재해 관리에 대해 소개했다.

이 연구관은 산림재해 현장대응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의사결정 지원 및 재난정보 공유를 위한 양방향 통합관리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물인터넷, 정보통신, 원격탐사, 모바일 등의 기술이 발전되면 재해 발생 및 예측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적기에 대응할 수 있는 기초자료가 제공돼 시간과 비용도 절약 될 것이라 전망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이창재 원장은 “‘산림·임업 전망’은 산림분야의 다양한 이해당사자들이 함께 모여 산림산업의 미래를 전망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뜻 깊은 자리”라며, “앞으로 매년 개최하게 될 이 행사가 변화하는 대내외 환경에 대응하는 핵심콘텐츠를 생산하고 산림정책을 선도하는 등 우리 산촌과 산림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산림·임업 전망’은 올해를 첫 시작으로 산림산업의 활성화와 산림·임업 부문의 핵심 콘텐츠의 생산, 중요 정책 및 이슈의 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매년 1월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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