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09개 초‧중‧고 학생들 3개월간 총 1741대의 폐휴대폰 수거해 기증

(사)자원순환사회연대는 평창올림픽 스키장 건설로 훼손된 자연환경을 복원하기 위해 지난해 전국의 학교들과 함께 폐휴대폰 모으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2월20일 전달식을 개최한다.

[환경일보] 김민혜 기자 = (사)자원순환사회연대는 평창올림픽 스키장 건설로 훼손된 자연환경을 복원하기 위해 지난 해 전국의 학교들과 함께 폐휴대폰 모으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전국 509개 초‧중‧고등학교 학생과 시민들은 2017년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진행된 이 프로젝트를 통해 총 1741대의 폐휴대폰을 모으는 성과를 거뒀다.

‘폐휴대폰 모으기 프로젝트’는 학교와 시민단체에 평창올림픽 스키장 건설로 인한 자연환경의 훼손으로 올림픽이 끝나면 환경복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리고, 폐휴대폰에 포함되어 있는 유가금속(금, 은, 팔라듐, 구리 등)을 판매해서 형성된 기금을 평창올림픽 스키장 환경복원에 사용하도록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이번에 모은 1741대 폐휴대폰 내 유가금속 가치는 금70g, 은348g, 팔라듐52g, 구리2만4374g뿐 아니라 리튬, 네오디뮴, 탄탈, 안티몬과 희귀금속도 포함돼있어 경제적 환산가치는 610만여 원으로 1대당 약 3500원의 가치가 있다고 판단된다.

스키장의 환경복원을 위해서는 훨씬 더 큰 예산이 필요하겠지만, 이번에 모인 성금은 학생들과 시민들의 환경복원에 대한 염원이기 때문에 의미가 깊다. (사)자원순환사회연대는 모은 폐휴대폰을 환경부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달된 폐휴대폰은 유가금속을 추출, 판매를 통해 기금으로 조성된다.

2월20일 오전 10시, 서울시 NPO지원센터 ‘주다’에서 열리는 폐휴대폰 기증식에서는 참여한 학교에 대한 감사 상장도 수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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