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사기, 삼국유사 등 관련 기록 바탕 조상들의 음악, 춤, 놀이 보여주는 유물 모습 전시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이 설을 맞아 지난 2월 1일(목)부터 <‘삼국의 樂(락)’ 고대 사람들의 풍류> 기획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환경일보] 오성영 기자 =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이 설을 맞아 지난 2월 1일(목)부터 <‘삼국의 樂(락)’ 고대 사람들의 풍류> 기획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선보이는 이번 기획전시는 우리 조상들이 어떻게 삶을 풍요롭게 만들었는지 발자취를 따라가 보는 시간을 제공한다.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등 관련 기록에 남아 있는 내용을 바탕으로 고대 사람들의 음악, 춤, 놀이를 보여주는 유물과 유적 속 모습을 전시했다.

농경 위주의 생활을 하던 고대 사회에서는 풍요로운 수확을 기원하며 제사를 지내고 축제를 즐겼다. 전시를 통해 고구려, 백제, 신라 등 삼국 사람들이 악기를 만들어 연주하고, 시를 지어 노래를 부르며, 신명나게 춤을 추는 모습 등 축제와 일상생활을 즐기는 모습을 생생하게 떠올릴 수 있다.

특히 평소 자주 접할 수 없었던 고구려 고분 벽화의 모습을 주제별로 전시하여 당시 사람들의 모습과 악기, 춤, 놀이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고, 상설 전시실에서는 관련 유물과 모형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전시 연계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삼국의 건국신화를 읽어볼 수 있는 삼국유사 보드북, 고구려 고분 벽화 속 이미지를 손쉽게 따라 그릴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은 물론 선조들과 함께 풍류 즐기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포토존까지 마련돼 있어 전시를 지루하지 않게 풀어낸 민속박물관의 노력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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