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노소 누구나 걷기에 무리 없는 저지대 탐방로

[환경일보]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권경업)은 설 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 막바지 겨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국립공원 걷기 좋은 길 5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립공원이 선정한 걷기 좋은 길 5곳은 ▷설악산 주전골 ▷오대산 전나무숲길 ▷경주 삼릉숲길 ▷내장산 아기단풍별길 ▷무등산 무돌길이며,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에 무리가 없는 저지대 탐방로로 구성됐다.

설악산국립공원 주전골 용소폭포 <사진제공=국립공원관리공단>

설악산 주전골은 오색 약수를 지나 선녀탕~용소폭포로 이어지는 구간으로 기암괴석의 바위 위에 하얀 눈이 어우러져 웅장함을 더한다. 산행 후 근처 오색 탄산 온천에서 겨우 내 쌓였던 피로도 풀 수 있다.

오대산 전나무숲길은 평창 동계올림픽과 연계된 겨울여행지로도 각광받는 곳이다. 맑고 시린 오대천 사이로 도열해 있는 아름드리 전나무가 천년 고찰 월정사를 지키는 장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오대산국립공원 전나무숲길 <사진제공=국립공원관리공단>

경주 삼릉숲길은 소나무의 청량한 기운과 솔향기에 흠뻑 취할 수 있다. 용장사지 삼층석탑 등 경주 남산의 역사문화재와 최부자집 교촌마을과 연계한 전통문화 탐방도 즐길 수 있다.

경주 삼릉숲길 역사문화탐방 용장사지 3층석탑 <사진제공=국립공원관리공단>

고즈넉한 겨울 분위기와 멋진 설경을 함께 즐기고 싶다면 내장산 아기단풍별길을 추천한다. 백양사를 품은 내장산은 가을철 아름다운 애기단풍으로 잘 알려진 명소로 겨울에는 백암산과 쌍계루가 어우러진 멋진 설경이 매력적인 곳이다. 장성 곶감 등 인근의 특산물도 맛볼 수 있다.

내장산국립공원 백양사 쌍계루 <사진제공=국립공원관리공단>

무등산 무돌길은 무등산 자락의 마을과 마을을 잇는 아름다운 길이다. 풍암제에서 충장사, 등촌마을 돌담길까지 이어진 길이 가장 볼만하며 겨울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다.

무등산 무돌길 풍암정 계곡 <사진제공=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공원관리공단 김영래 탐방복지처장은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자신의 체력에 맞는 적절한 탐방로를 선정해야 한다”라며, “설 연휴를 맞아 국립공원 걷기 좋은 길에서 가족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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