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금류 사육환경 개선방안’ 등 동물 복지 토론의 장 마련

제8차 가금류 사육환경 개선방안 토론회 안내 포스터

[환경일보] 김민혜 기자 = 국회사무처 소관 사단법인 한국동물복지표준협회(KAWA 공동대표 박순석‧최영민)가 주관하는 ‘가금류 사육환경 개선방안’ 토론회가 2월21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토론회는 ‘동물복지제도 개선을 위한 연속토론회’의 8번째 주제로, 이혜원 교수(건국대 3R연구소 부소장)가 토론회의 발제를 맡았다. 이 교수는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더라도 한국에 비해 독일 등 구미 각국의 피해가 적은 이유는 동물복지형 농장 제도가 활성화되어 있기 때문”이라며 “가금류의 밀집사육 환경을 개선하지 않는 한 한국에서 해마다 발생하는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한 공중보건 및 경제적 손실을 막기 힘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열악한 가금류 사육환경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매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AI가 한 번 발병하면 수백만에서 수 천만 마리의 조류를 살처분한다. 이러한 사후약방문식 대처는 매년 수천억 원의 경제적 손실 뿐 아니라 공중 보건학적 측면에서 국민의 건강에도 위협이 되고 있다고 이 교수는 지적했다.

한편, 국회사무처, 국회의원 김두관, 전현희, 천정배 의원실이 공동 주최하는 ‘동물복지 제도개선을 위한 연속토론회’는 작년 9월27일 ‘동물등록제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시작으로 매달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 연말까지 다양한 동물복지 관련 주제로 토론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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