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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특산식물 ‘물들메나무’ 엽록체 DNA 해독엽록체 DNA서 총 132개 유전자 확인, 식물학적 진화과정 추적 및 보존에 활용
물들메나무의 엽록체 DNA 유전자지도 <자료제공=산림청>

[환경일보] 김민혜 기자 =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이창재)이 우리나라의 특산식물인 ‘물들메나무’의 엽록체 DNA 유전자지도를 세계 최초로 해독했다고 밝혔다.

물들메나무의 엽록체 DNA는 전체 길이가 15만5571 bp(베이스페어, 유전자를 구성하는 DNA의 길이를 나타내는 단위)이고, 총 132개의 유전자로 구성돼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식물세포의 소기관인 엽록체 DNA는 빛에너지와 수분 및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식물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생산하는 광합성 기능을 담당한다. 이번에 해독한 엽록체 DNA의 유전자지도는 물들메나무의 식물학적 진화 과정을 추적하고 식물이 생존하는데 중요한 광합성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물들메나무 <사진제공=산림청>

물들메나무(학명: Fraxinus chiisanensis)는 물푸레나무과에 속하는 낙엽성의 키 큰 나무로 덕유산과 지리산 등 일부 지역에만 제한적으로 분포하는 고유식물이다. 물푸레나무과에는 물들메나무, 들메나무, 물푸레나무, 쇠물푸레나무가 있는데 물들메나무는 겨울눈의 모양이 다른 수종에 비해 독특하다. 물들메나무의 분포는 우리나라에 한정돼있고 개체수가 적어 세계자연보존연맹(IUCN)은 물들메나무를 멸종 위기 적색목록(Red List)에 포함해 멸종 가능성(위기등급, EN)이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의 유용한 산림유전자원을 보존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행됐으며,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미토콘드리얼(Mitochondrial) DNA’에 게재됐다.

최근 생물다양성협약(CBD) 및 유전자원에 대한 접근과 이용에 따른 이익의 공정하고 공평한 공유(Access and Benefit Sharing)에 관한 나고야의정서가 발효됨에 따라 유전자원은 과거 인류공동유산의 개념이 아닌 유전자원을 보유한 각 나라의 고유한 생물주권의 개념으로 인식되고 있다.

산림유전자원과 이제완 박사는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물들메나무와 같이 분포 면적이 좁고 개체수가 적은 나무들은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다.”라면서, “유전자지도의 활용이 물들메나무의 보호는 물론 생명산업의 소재로써 생물주권의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김민혜 기자  clare@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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