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이겨낸 꽃 ‘노루귀’, 언제나 푸른 나무 ‘소나무’

2018년 3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이달의 수목원 지도' <자료제공=국립백두대간수목원>

[환경일보] 김민혜 기자 = 경상북도 봉화군에 소재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긴 겨울을 보내고 새싹을 틔우기 위해 잠에서 깨어난 3월의 나무와 꽃을 소개했다.

이달의 수목원 꽃 '노루귀'
노루귀

꽃말처럼 인내 끝에 추운 겨울을 이겨낸 꽃이 바로 ‘노루귀’다. 노루귀는 잎의 모양이 노루귀의 모양과 비슷하여 노루귀라는 이름이 붙여졌는데, 잎은 처음에 아기 노루의 귀처럼 말려있지만 자라면 나란한 모습으로 펼쳐진다.

노루귀의 개화 시기는 2월에서 4월이며, 이른 봄에 꽃이 잎보다 먼저 핀다. 개화시기에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백두대간 자생식물원에서 볼 수 있다.

이달의 수목원 나무 '소나무'
소나무

한편, 추운 겨울에도 파란 잎을 유지하는 소나무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잔디언덕과 수목원 곳곳에서 눈과 함께 어울려 환상적인 경관을 자아낸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지만, 소나무 이름의 유래는 꽤나 흥미롭다. 소나무란 이름은 높고 으뜸이라는 뜻의 ‘수리’라는 말이 변한 우리말 ‘솔’에서 유래되었다. ‘소나무 송(松)’의 유래를 살펴보면, 중국 진시 황제가 비를 피할 수 있게 되자 고맙다는 뜻으로 공작의 벼슬을 주어 목공 木公인 나무공작이 되었고, 두 글자가 합쳐져서 ‘송(松)’으로 불리게 된 것이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이 외에도 세복수초, 처녀치마, 버드나무, 산수유, 자작나무, 풍년화 등 봄을 재촉하는 식물들이 개화를 위해 꽃망울과 새싹을 키우고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앞으로도 매달 ‘이달의 수목원’을 배포하여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볼 수 있는 꽃과 나무를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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