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환경연대, 21일 2018 정기총회 개최
강습지 버드나무 심기, 숲 해설가 양성 계획

불교환경연대는 2018 정기총회를 통해 사찰 에너지 효율화 및 사찰의 지역사회 기여를 위한 방안들을 논의했다. <사진제공=불교환경연대>

[환경일보] 김은교 기자 = 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법일)는 2월21일 불교환경연대 교육장에서 2018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2017년 사업과 회계 감사보고·결산 심의, 2018년 예산 심의 및 사업이 의결됐다.

김윤길 감사는 감사보고에서 “2017년도 불교환경연대는 급변하는 대내외 여건 속에서 진취적인 사업목표와 추진 방향을 세우고 시대적인 흐름을 고려한 다양한 현장 활동과 교육, 연대사업을 수행했다. 특히 하반기에 공간마련기금 조성사업 등을 통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으며, 전반적인 사업 시행과 회계 운영이 적정했다”고 감사결과를 보고했다.

이어, 임원 임기 만료에 따른 상임대표, 공동대표, 감사에 대한 선출의 건이 있었다. 이와 관련해 현 상임대표인 법일스님과 공동대표 구완자·법만스님·김익중 교수, 김윤길 감사와 최경애 감사는 유임됐으며 소천스님·선오스님·남궁선 박사가 신임 공동대표로 선출됐다.

2018 주요사업으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녹색불교&녹색사찰프로젝트가 선정됐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전국 사찰 순례·사찰림 관리 및 활용·재생에너지를 통한 전환과 단열 등 사찰에너지 효율화·사찰의 지역사회 기여 관련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향후, 환경법회 또는 교육 신청시 강사를 파견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강습지 생명 보존 보호활동으로 시작한 ‘4대강 살리기 버드나무 심기’ 역시 2018 중점사업으로 계속 추진한다. 특히 버드나무 심기가 새로운 신행문화, 새로운 방생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사찰에 보급할 예정이다.

숲 해설가 양성과 파견활동 노력도 계획하고 있다. 사찰림이 가지고 있는 가치를 지역사회에 공유함으로써 불교의 공익활동에 기여한다는 취지다.

‘숲과 함께’라는 숲 해설가 모임을 조직해서 산림복지전문업으로 등록하고, 불교계 내부 뿐만 아니라 일반 수목원이나 국유림 시군구에서 실시하는 숲 해설 공모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재정안정화와 공간 마련을 위한 회원확대 및 후원사찰 발굴 노력도 지속한다.

한편, 신규지부로 울산지부(지원장 정토마을 능행스님)가 승인됐다. 울산지부는 매월 셋째주 토요일 실시하게 될 ‘울산 하천 지킴이’ 활동을 올해 주요사업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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