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가족지원센터 8개소 신설, 2020년까지 전 자치구에 설치

[환경일보] 김민혜 기자 = 서울시는 2월22일, 2018년 장애인가족 통합서비스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장애인 돌봄 부담을 지고 있는 장애인가족의 종합적‧개별적 희망사항을 수용하며 사회적‧ 심리적 어려움을 해소, 장애인가족 삶의 질을 높이려는 취지다.

가장 큰 변화는 장애인가족 욕구파악과 장애인가족지원 서비스 체계 구축을 위해 힘써왔던 복지재단의 장애인가족지원센터가 지난해 민간으로 이관, 광역센터 1개소와 기초센터 5개소로 확대‧신설된 것이다. 이는 장애인가족의 복합적‧개별적 서비스욕구 해소 및 동료상담, 사례관리 등 이용자 중심의 체감도 높은 서비스를 위해 탄탄한 체계를 구축했다.

올해는 자치구 공모를 통해 기초 장애인가족지원센터 8개소를 신설, 총 14개(광역 1, 기초 13)의 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며 2020년까지 전 자치구로 지속 확충할 계획이다.

서울시 권역별 장애인 복지관 <자료제공=서울시>

22일 현재 서울의 장애인가족지원센터는 광역지원센터(영등포구 소재)를 포함, 총 6개소로 광진구, 동대문구, 은평구, 마포구, 강서구에 위치해 있다. 센터 확충을 위해 2월 말 자치구 공모, 3월 중 각 자치구 별 사업자 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다.

광역 장애인가족지원센터는 사례관리 담당, 가족상담 담당 등 총 5명의 인력으로 서비스 개발‧보급, 동료상담가 양성, 기초센터 운영지원, 실적‧사례 통합 관리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운영은 공모에 의해 선정된 당사자인 (사)전국장애인부모연대가 맡고 있다.

기초 장애인가족지원센터는 사례관리 담당, 가족상담 담당 등 총 4명의 인력이 광역센터의 지원을 바탕으로 찾아가는 상담 및 사례관리, 부모교육 및 비장애형제자매 지원 (가족역량강화), 긴급돌봄 지원 등 당사자 중심의 직접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각 자치구별로 사업자 공모를 통해 운영주체를 선정했다.

서울시는 장애인가족지원센터 신설과 함께 복지재단, 장애인복지관, 자치구와 동 주민센터, 그 외 민간기관 및 단체 등을 모두 아우르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장애인가족지원을 위해 각 기관 간 역할 정립과 지속적인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7년 간 장애인가족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해 온 복지재단은 장애인지역 누리팀을 신설하여 전수조사, 정책 연구 등의 기능과 함께 그간 경험을 바탕으로 장애인가족지원 민관협력을 추진한다.

장애인복지관은 서울 전역 48개소 복지관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방문상담과 재활치료, 취업지원 등 지역사회 통합을 위한 역할을 수행한다. 서울시는 시와 약정한 장애인가족지원 거점복지관(서울시립남부장애인종합복지관,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 성민복지관, 구립서초한우리정보문화센터)을 중심으로 돌봄가족 휴가제, 발달장애인 가족휴식지원 사업 등을 진행한다.

거점복지관은 각 권역별 장애인복지관과 장애인가족지원 운영 방안에 통일성을 갖추는 동시에 보다 고도화된 역할 분담 및 원활한 소통을 추구하며 예년보다 더욱 체계적인 장애인 가족지원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시는 자치구별로 복지관, 학계, 자치구 부서 및 동 주민센터 장애인담당, 복지재단, 장애인가족지원센터 등이 참여하는 장애인가족지원 거버넌스(민관협력단)를 운영할 계획이다. 민관협력단의 매월 정기 모임을 통해 상호 간 정보의 공유, 컨설팅, 협력방안 논의 등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대학부설기관, 심리상담소, 민간단체 등 민간 사업자와 손잡고 ‘발달장애인가족 휴식지원 사업’과 ‘발달장애인 부모상담지원 사업’을 진행하여 각 사업의 특성을 살리고 있다.

지난해까지 발달장애인가족 휴식지원 사업은 소득 기준(전국가구 평균소득 50% 이하)을 책정했으나 장애 자녀 학습 및 돌봄에 지출이 큰 것을 감안, 올해부터 소득기준을 폐지해 돌봄 가족 여행, 당사자 돌봄 등을 지원한다. 발달장애인 부모상담지원 사업 또한 경제적 부담을 감안, 소득기준을 폐지함과 동시에 우울증 등 상담을 지원한다.

김인철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장애인가족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각 기관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각 기관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며 장애인가족 모두 행복한 서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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