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 안양천 둔치에서 전통 세시풍속의 의미 되새기는 주민화합의 장 마련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정월대보름을 맞아 오는 3월 1일 오목교 아래 안양천 둔치에서 ‘제20회 정월대보름맞이 민속놀이 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환경일보] 오성영 기자 =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정월대보름을 맞아 오는 3월 1일 오목교 아래 안양천 둔치에서 ‘제20회 정월대보름맞이 민속놀이 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지난 1999년 서울시 최초로 전통놀이를 재현하기 위해 열렸던 이번 행사는 올해로 20회를 맞았다. 영등포구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해 이제는 매년 수천여명의 많은 구민들이 가족․이웃과 함께 축제현장을 찾는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열린다. △주민대항 윷놀이 대회 △소원 기원 연날리기 △소원기원문 달기 등 주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민속놀이와 △주민노래 경연대회 △가수 한혜진 등 초청가수 축하무대 △난타공연 △먹거리장터 등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하게 준비돼 있다.

오전 10시부터 행사장 곳곳에서 윷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투호 등 전통 민속놀이가 진행된다. 주민대항전으로 진행되는 윷놀이대회는 토너먼트식으로 운영해 최종 우승자에게는 푸짐한 상품도 증정한다.

본 행사는 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되며 특히 이번 행사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달집태우기’가 오후 7시에 열린다. 주민들의 한해 소망을 적은 소원기원문이 달려있는 달집을 태워 한 해의 액운을 막고 복을 기원한다. 높이 10m에 이르는 대형 달집태우기는 대도시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장관을 연출할 것이다.

이어 오목교에서는 불꽃놀이가 펼쳐지고 안양천변에서는 깡통에 불을 담아 돌리는 쥐불놀이 행사가 진행된다.

참가자 전원은 한마음으로 강강술래(대동놀이)를 하며 무병장수를 기원하고 이웃과 함께 한 해의 소망을 빈다.

구는 건조한 날씨 등으로 인한 화재발생 위험에 대비해 화재예방 순찰조를 편성하고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행사장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행사장은 5호선 양평역(2번 출구)에서 가장 가깝게 올 수 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우리구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한 이번 행사를 통해 잊혀져 가는 전통 세시풍속의 의미를 되새기며 가족과 이웃의 안녕을 기원하는 주민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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