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한국 고양실리콘밸리’ 협력관계 강화 합의, 스마트시티 연구 전진기지로

(왼쪽부터)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승헌 원장, 고양시 최성 시장 <사진제공=한국건설기술연구원>

[환경일보] 김민혜 기자 =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한승헌, 이하 건설연)은 2월23일, 고양시청에서 한승헌 원장과 최성 고양시장간의 만남을 가졌으며, 건설연과 고양시는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시티 기반 ‘통일한국 고양실리콘밸리’ 프로젝트 등 각종 현안에 대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24일 한승헌 원장이 취임함에 따라 건설연-고양시청 간 하례를 겸해 이루어진 이 날 면담에서는, 국민 재난안전 대응·연구 등 양 기관간의 고유기능에 대하여 서로 이해하고 전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 기관은 고양시의 역점사업인 ‘통일한국 고양실리콘밸리 프로젝트’와 더불어, 문재인 정부의 주요 관심사항인 국민 안전 및 재난대응 분야에서도 협력강화를 약속했다. 현재 건설연은 대통령 특별지시로 구성된 관계부처합동 ‘화재안전T/F(단장 청와대 정책실장)’에 참여하면서 향후 관련 제도개혁 및 국가화재안전 대점검 등 주요 안전 이슈를 다룰 예정이다.

‘통일한국 고양실리콘밸리 프로젝트’는 고양일산테크노밸리·고양방송영상밸리·고양청년스마트타운·킨텍스제3전시장 건설 등 고양시 차원에서 추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건설연은 국가전략사업으로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 연구개발에 집중해 첨단 건설분야 창업 기지로 거듭나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건설연은 370명의 박사급 인력을 포함, 830여 명의 인적 역량을 보유한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 10년 전부터 스마트시티 개념의 전신인 ‘U-시티’기술 등을 연구해왔다. 2월13일에는 ‘스마트시티 전략기획단’을 원내에 별도로 구성하는 등 4차 산업혁명 및 스마트시티 연구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건설연은 보다 폭넓은 융복합 연구를 통해 ICT·IoT기술의 건설산업 융합과 ‘스마트시티’ 연구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분야 중 하나인 스마트시티는 주거공간·교통 등 생활인프라와 각종 기술이 융합되어 인간 중심의 미래를 실현하는 것으로, 하이패스·자율주행차·스마트 도로 등 일부 기술은 이미 실생활에 구현되었거나 연구가 진전되고 있다.

스마트시티 산업과 관련한 글로벌 시장규모는 2016년 9천 억 달러에서 오는 2022년에는 2.1조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건설연은 미래 건설엔지니어링 시장을 선점한다는 목표 아래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선제적 연구 및 신산업 발굴을 통해 건설기술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최성 고양시장은 “문재인 정부의 핵심 정책사업인 4차 산업혁명 및 스마트시티 사업 등을 기반으로 고양시에서 추진되고 있는 ‘통일한국 고양실리콘밸리’ 프로젝트에 건설연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하였다. 이에 한승헌 원장은 “해당 사업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우리 연구원의 ‘스마트시티 전략기획’과 더불어 고양시와의 협력방안을 강구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