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어린이재단, 지역별 아동공약 토론회 거쳐 7대 공약으로 집약

미래에서 온 투표 캠페인 이미지 <자료제공=초록우산어린이재단>

[환경일보] 김민혜 기자 = 글로벌아동복지기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은 제 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아동들이 직접 만든 공약을 후보자에게 제안하는 ‘미래에서 온 투표’ 캠페인을 전국 동시 실시한다고 밝혔다.

정책 대상 당사자이면서도 정작 주요 선거 시 정책이나 공약에 아동들의 목소리는 배제돼왔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어린이들의 목소리를 대한민국 주요 선거 후보자들에게 직접 전달하는 ‘미래에서 온 투표’ 캠페인을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시에도 아동정책공약을 정당 및 후보자들에게 제안했으며, 본격적으로 캠페인을 실시한 지난해 대선 기간에는 아동 8천 명의 목소리를 담은 아동정책공약을 후보자들에게 보내 실제 대통령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였다.

올해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 아동 약 1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 예정인 ‘미래에서 온 투표’ 캠페인은 서울, 경기, 부산, 경남, 경북, 광주, 전남, 충남, 강원, 대전, 제주 등 총 11개 지역에서 개최된다. 지역별 아동공약토론회를 열고, 여기서 모인 아동들의 의견을 공약으로 반영해 지방자치단체장, 교육감 등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토론회를 통해 아동들은 해당 지역 아동들이 겪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 토론하고 보다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구축하기 위한 필요사항들을 논의해 공약으로 만들 예정이다. 논의된 공약은 지역별 7대 공약으로 집약되며, 이는 ‘아동이 제안하는 아동공약 발표회’를 통해 공개된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이제훈 회장은 “아동은 자신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의 당사자이다. 때문에 그 어떤 전문가보다 현실적으로 창의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면서 “아동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그리고 아동의 의견을 반영하고 존중하는 정책이 나올 수 있도록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서도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한편, 유엔아동권리위원회는 제 3‧4차 국가보고서 심의를 통해 대한민국이 15세 미만 아동의 견해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계속적으로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이에 “아동에게 영향을 미치는 결정을 할 때 아동의 의견이 고려되도록 법을 개정하고 교육과 정보를 제공할 것”을 권고 받아왔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각 지방선거 후보자의 공약에 아동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아동 옹호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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