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분기 수출액 10.3%, 수입액 10.1% 비중 차지

[환경일보] 김민혜 기자 =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순수전기차(EV) 등 친환경 승용차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승용차 교역에도 친환경 승용차 수출입 비중이 커지고 있다.

2017년 분기별 친환경 승용차 수출입 현황 <자료제공=관세청>

지난해 4분기 친환경 승용차 수출액은 9억 4천만 달러로 같은 기간 전체 승용차 수출액(91억 6천만 달러) 대비 10.3%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1분기 수출액 비중(7.8%)과 비교하면 2.5%p 증가를 보였다. 수입액도 4분기 3억 달러로 같은 기간 전체 승용차 수입액(30억 달러) 대비 10.1%의 비중을 차지하며 1분기 수입액 비중(5.5%) 보다 4.6%p 증가를 보였다.

2017년 친환경 승용차 품목별 수출액은 하이브리드(74.9%)․플러그인하이브리드(13.4%)․순수전기차(11.7%) 순이며, 수입은 하이브리드(91.3%)․순수전기차(8.2%)․플러그인하이브리드(0.6%)순으로 수출입 모두 하이브리드 차량의 비중이 크게 나타났으며, 하이브리드 차량의 수요 증가는 높은 출력, 충전 대비 손쉬운 주유 등 내연기관차량의 장점과 친환경·높은 연비 등 전기차의 장점을 두루 갖춘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2017년 친환경 승용차 상위 국가별 수출입액 비중

주요 수출 국가는 미국(38.3%)․독일(8.1%)․이스라엘(6.6%)․영국(6.3%)․스페인(5.1%) 순이며, 수입 국가는 일본(83.3%)․미국(13.2%)․멕시코(1.2%)․독일(1.0%)․스페인(0.9%)순으로, 특히, 친환경규제가 엄격하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이 상대적으로 잘 갖춰진 북미, 유럽으로의 수출 비중이 크게 나타났다.

2018년 1월 친환경 승용차 수출액은 2억 9천만 달러로 전체 승용차 수출액 30억 4천만 달러 대비 9.5%, 수입액은 3천 1백만 달러로 3.4% 비중을 차지하여 친환경 승용차 비중이 지난해 4분기에 비해 줄어들었으나,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48.0% 증가, 수입액도 14.3%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올해에도 전체 승용차 교역에서 친환경 승용차 수출입이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8년 1월 친환경 승용차 수출입 현황

친환경 승용차 세부 품목으로 수출은 하이브리드(18.2%↑), 플러그인하이브리드(1311.9%↑), 순수전기차(55.4%↑), 수입은 하이브리드(2.4%↑), 순수전기차(364.1%↑), 플러그인하이브리드(57.2%↑)로 수출입 모든 차종에서 전년 동월 대비 금액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환경 규제와 정부지원으로 커지고 있는 미래차 시장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ICT, 자율주행차 성장 및 전기차 충전소 등 관련 인프라 증가와 함께 친환경 승용차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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