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환경일보] 현용일 기자 = 구례군은 지난 27일 익명의 기부자로부터 330만 원 상당의 백미 20kg 82포를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익명의 기부자는 대리인을 보내 구례농협에서 20kg 쌀 82포를 현금으로 결제한 후 군청 주민복지실을 방문하여 쌀 82포를 경로당에 전달해달라는 말만 남기고 홀연히 사라졌다.

군 관계자는 “혹시나 구매 당시에 신분을 밝히지 않았을까 싶어 농협에도 확인하였으나, 성함이나 연락처 등을 알리지 않았고, 경상도 말투와 구례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는 등의 말만 전했을 뿐이다”라고 하였다.

구례군 주민복지실(실장 서건호)은 “우선 우리 군을 위해 기부해주심에 감사드리며, 경로당 어르신을 위한 훈훈한 마음이 행복 바이러스로 널리 퍼져나가길 바란다”고 전하며, 익명의 기부자가 전달한 백미 82포는 읍·면사무소를 통해 공동식사 등으로 쌀 수요가 많은 경로당에 우선 전달할 계획이다.

구례 익명의 천사 쌀 기부. 사진제공-구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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