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마이스터고, 공기업・건설기업과 산학협력 MOU 체결

해외건설 마이스터고등학교(서울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는 3월2일, 인프라 공기업, 건설기업들과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환경일보] 김민혜 기자 = 해외건설 마이스터고등학교(서울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는 3월2일, 인프라 공기업, 건설기업들과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외건설 마이스터고등학교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지에스(GS)건설, 계룡건설, 우암코퍼레이션, 글로텍, 씨앤씨종합건설과 체결한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학생에게 직무 실습(인턴십) 프로그램 참여 기회 제공 ▷교사 및 학생의 국내외 건설현장 견학 지원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 자문 ▷산학겸임교사 지원 등이다.

건설은 많은 인원을 고용하는 산업이지만, 열악한 근로 여건과 불투명한 전망 때문에 청년층이 선호하지 않아 다른 산업에 비해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 중이기도 하다. 2017년 상반기 기준 건설업의 40대 이상 취업 비중은 76%에 달한다.

해외건설 마이스터고등학교(서울도시과학기술고) 재학생 및 교직원 현황 <자료제공=국토교통부>

이에 국토교통부는 근로여건 개선과 임금체불 예방, 적정임금 보장 등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토양을 배양할 계획이며, 해외건설 분야의 우수한 인재를 양성함과 동시에 교육 이수 후 취업으로 이어지도록 학교·기업과 협업하여 경로를 개척하는 등 청년들이 선호하는 해외건설 일자리를 만들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은 “건설 산업의 미래는 청년 인재의 두 손에 달려있다”며,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학교와 기업이 두 손을 맞잡고 ‘해외건설 인재’라는 멋진 작품을 빚어낼 것이다”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을 포함한 각계 인사가 참여한 가운데 해외건설 마이스터고등학교의 제3회 입학식이 열려 신입생 140명이 희망찬 새 출발을 알렸다.

김 장관은 축사에서 “마이스터고가 능력 중심 사회를 선도하는 모델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마이스터고 학생들이 마음껏 공부하고 희망하는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국토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입학식 후, 김 장관은 실습실을 방문하여 교육여건과 안전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지 점검하며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쾌적하고 안전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학교 측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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