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초래한 지구온난화로 고위도지역 기후변화 심각

[환경일보] 그린란드와 시베리아, 알래스카 등 북반구 지역의 온난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자연과학분야 유명 학술지인 네이처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는 지난 3월2일, 북극의 봄이 점점 빨리 도래하고 있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을 작성한 캘리포니아대학 데이비스캠퍼스 연구진은 기온 기록과 더불어 철새 이동시기, 개화시기와 같은 생물계절학적 현상에 관한 743개의 기존 자료를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북반구 위도 42.6도의 86년에 걸친 각종 자료를 바탕으로 계절적 변화의 추이를 연구한 결과, 기후변화로 인한 계절의 이른 변화는 북쪽으로 갈수록 더 심해진다고도 밝혔다.

세계적 학술지의 자매지 《Scientific Reports》는 최근 들어 봄철현상이 더 빨라지고 있으며, 위도가 높을수록 이러한 경향이 강하게 보인다는 논문을 게재했다. <자료출처=Scientific Reports, Vol.8>

북반구에서 봄철 현상이 위도가 높아짐에 따라, 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더 빠르게 진행된다는 사실은 이미 여러 곳에서 가정돼 언급한 바 있지만 온난화와 위도, 그리고 현상학적 시계열 특성의 변화를 동시에 분석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진은 현상학적 시계열 특성에서 위도에 따른 변화의 추정치를 뒤흔들 만한 상당한 변화 패턴을 감지했다며, 더 짧고 최근 시계열이 더 강한 현상학적 경향을 보였고 이러한 경향은 고위도일수록 더 강하게 보인다고 했다. 즉 봄철현상이 최근 들어 더 빠르게 나타나고 있고, 이러한 현상은 북쪽으로 갈수록 더하다는 것이다.

특히 1998년 이후 북위 59도 기준으로 위도가 높아질수록 기온이 강하게 상승했는데, 위도에 따라 가속화되는 기온상승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본다.

연구진은 인류가 초래한 온난화가 계속해서 기록적인 기온상승을 야기하는 한 저위도보다는 고위도 지역에서 계절학적 변화가 더 빨라지는 것을 목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자료출처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98-018-222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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