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터전 잃어버린 작은 생명들 위해 지속적으로 힘 모을 것”

㈔한국동물복지표준협회(KAWA)는 3월2일, 펫사료 협회와 내츄럴발란스의 협찬으로 총 1000kg의 사료를 둔촌동 캣맘협의회에 전달하고 전달식을 가졌다. <사진제공=KAWA>

[환경일보] 김민혜 기자 = 국회사무처 소관 ㈔한국동물복지표준협회(KAWA, 공동대표 박순석‧최영민)는 협회가 진행하는 ‘캣로드 사업’의 일환으로 강동구 둔촌동 재개발 지역의 길고양이들을 위해 사료를 후원하고 있다. 3월2일 서울시 동물복지지원센터에서 진행 된 사료 전달식에서는 펫사료 협회와 내츄럴발란스의 협찬으로 총 1000kg이 둔촌동 캣맘협의회에 전달됐다. 

이날 사료 전달식에는 펫사료 협회 문홍식 전무, 제형진 사무국장, 한국동물복지표준협회 하병길 사무총장(캣로드 사업단장), 둔촌동 캣맘협의회원 등이 참석했다. 

펫사료 협회 문홍식 전무는 “재개발 지역의 길고양이를 돌보는 캣맘들의 지속적인 노력과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펫사료협회는 올바른 길고양이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한국동물복지표준협회의 캣로드 사업과 캣맘들의 활동을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는 4단지, 145동 5930세대의 대규모단지로 2018년 하반기에 철거가 예정돼 있다. 단지의 삼면이 도로로 막혀있고 나머지 한 면은 습지로 막혀 있어 길고양이들이 스스로 이동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적은 곳이다. 둔촌동 캣맘협의회는 둔촌 주공 아파트 단지 내 길고양이들의 돌봄, TNR 및 이주 대책 마련에 힘을 모으고 있다. 

한편, 한국동물복지표준협회(KAWA)는 길고양이를 둘러싼 문제들을 사회공동체의 공존이라는 관점에서 접근을 모색하고 합리적 대안 마련과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캣로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하병길 사업단장은 “한국동물복지표준협회의 캣로드 사업은 지역 활동가들의 조화로운 협력과 동물과 사람의 건강한 공존을 위한 사업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캣로드 사업’을 통해 재개발·재건축 지역에서 살아가고 있는 길고양이의 이주 대책을 세우고, 사료를 후원할 뿐만 아니라 동물복지제도 전반의 개선을 위한 국회 토론회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3월28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리는 제9차 토론회에서는 ‘길고양이 대책과 유휴공간을 활용한 입양센터 활성화’를 주제로 관련 전문가와 시민들의 토론이 진행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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