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농촌유학, 장애인 돌봄 및 이동편의 제공 등 다양해져

[환경일보] 고용노동부는 올해 첫 사회적기업 인증심사를 실시하고 35개 기관을 신규로 인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정부인증을 받은 사회적기업의 수는 1906개가 됐다.

최근 새롭게 인증 받은 사회적기업들은 예술, 농촌유학, 장애인 돌봄 및 이동편의 제공 등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고 있는 분야가 다양해지고 있는 특징을 보여 주고 있다.

㈜케이앤아츠(서울 동작구 소재)는 국악전문 음악 기획사로 우리나라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청년 국악인에게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을 소셜 미션으로 하고 있다.

국악전문 음악 기획사 케이앤아츠 <사진제공=고용노동부>

청년 국악예술인들로 구성된 퓨전국악밴드 ‘비단’을 결성, 음악‧영상‧정보가 결합된 미디어 국악공연을 통해 우리나라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찾아가는 국악공연을 통해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게 전통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주식회사 툴뮤직(서울 강남구 소재)은 음악관련 매니지먼트, 음반제작, 문화마케팅 사업 등을 통해 청년 및 장애인 음악가를 발굴·육성하고 자립을 지원하는 것을 사회적 목적으로 하고 있다.

장애인 음악가가 세계적인 음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레슨 및 국‧내외 공연, 앨범제작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연습실이 필요한 청년 및 장애인 음악가에게 무상으로 연습실을 제공하는 등 음악을 통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주식회사 툴뮤직 <사진제공=고용노동부>

춘천별빛산골교육 사회적협동조합(강원 춘천시 소재)은 농촌유학센터 운영을 통해 농촌지역 폐교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교육을 통한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사회적 목적으로 설립됐다.

농촌 초등학교로 유학(1년) 온 도시학생들은 지역 농가에서 생활하면서 정규 교육과정과 함께 자연 속에서 다양한 방과 후 체험활동(숲체험, 텃밭가꾸기, 목공활동 등)을 하고, 농촌마을은 도농교류를 통한 농촌 활성화는 물론 마을 주민 유학생 홈스테이 및 체험강사, 농산물판매 등과 연계해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열손가락서로돌봄 사회적협동조합(경기 안양시 소재)은 뇌병변 장애자녀의 부모들이 아이들을 함께 돌보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로 장애자녀와 그 가족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2011년 뇌병변 장애자녀 부모 자조모임으로 시작해, 뇌병변중증장애인 돌봄사업(방과후 교실, 토요, 방학 돌봄, 이동지원 등)을 통해 중증장애인의 사회문화 참여, 생활자립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장애인과 부모로 구성된 멀티공연단 ‘마당’은 움직이는 동화, 노래와 율동, 인형극이 어우러진 공연을 통해 장애인 인식개선과 자립을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열손가락서로돌봄 사회적협동조합 <사진제공=고용노동부>

지난 연말(2017년 6차) 인증 받은 에이블투어(주)(경기 양주시 소재)는 중증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 및 관광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휠체어 탑승이 가능하도록 개조한 대형 리프트버스를 운행하고 있으며,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서울‧경기권 장애인단체와 장애인체육회 소속 장애인 관람객 200여명의 이동을 지원했고, 패럴림픽에서도 선수 및 관람객의 이동을 도울 예정이다.

고용노동부 임서정 고용정책실장은 “사회적기업에 대한 지자체와 관련 부처의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해 지역 및 산업 특성을 반영하는 더욱 다양한 분야의 사회적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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