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1.20~‘18.2.28까지 집중발굴... 긴급지원 1,034, 기초수급자 1,131, 민간지원 56,805 등

[경상북도청=환경일보] 김희연 기자 = 경상북도는 지난해 11월 20일부터 2월 28일까지 3개월간 겨울철 복지사각지대 집중 발굴 기간을 운영했다.

도에서는 복지사각지대 발굴․지원 추진단을 구성하고 시군 희망복지지원단, 읍면동 맞춤형복지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지역 복지기관 및 봉사단체 등과 민․관협력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찾아내는데 애써왔다.

이 기간 동안 기초생활수급 탈락 및 중지자, 노숙인 등 취약계층을 비롯하여 일시적인 위기 사유로 생활이 어려운 가구, 단전‧단수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가구, 에너지 빈곤층, 독거노인 등 주변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지원받지 못하고 있는 소외계층을 집중 발굴해 도움을 줬다.

‘18년 2월말 기준으로 보건복지부 복지사각지대발굴시스템을 통해 통보된 단전‧단수‧단가스 및 사회보험료 체납자 등 9,158건을 포함 87,851건을 조사하여 이중 66,442건을 지원했다.

구체적인 지원내역을 살펴보면 소득수준에 따라 기초생활보장급여 1,131가구, 긴급복지지원 1,034가구, 차상위 등 기타 복지서비스 7,472가구가 신규로 공적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되어 지원 받았다.

또한, 공공복지서비스 자격 요건이 충족되지 못하였으나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56,805가구에 대해서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지역 복지기관 및 단체 등 민간기관과 연계하여 간병 및 돌봄, 주거환경개선, 후원금품 지원 등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했다.

아울러, 최근 사회적인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1인 가구 등 고위험 가구를 조사하여 986가구를 찾아냈다.

시군별 민관협력 사례를 보면 포항시 중앙동에서는 주민등록 일제정비 기간 동안 이․통장들을 활용하여 각 세대를 전수 조사하여 15가구를 발굴하였으며, 장기면에서는 독거노인 생활관리사를 활용하여 8가구를 찾아냈으며, 영양군에서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홀몸노인 및 장애인 가구 등 70가구에 대해 이불빨래를 지원했다.

경주시에서는 주택이 노후되어 벽 일부가 갈라지는 등 붕괴 위험이 있는 홀몸 노인 가구에 한국 해비타트와 지역 사회적기업의 후원으로 흑벽과 대들보를 수리하고 보일러와 씽크대를 설치해 주었으며, 성주군에서는 비닐 움막에 생활하는 홀몸 노인에 대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컨테이너 주택을 마련해줬다.

이원경 경상북도 복지건강국장은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많은 민간기관과 단체, 개인이 도움을 주고 있다. 도는 앞으로도 민․관협력을 더욱 확대하여 도내 구석구석까지 도움의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좀 더 세심히 살펴 도민 한사람, 한사람이 피부로 직접 느낄 수 있는 복지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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