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실시간 정보 공유로 전력 수요관리 용이

가정용 스마트 미터는 전력사용과 요금 등 실시간 정보를 디스플레이 화면에 보여준다. <자료출처=Carbonbrief>

[환경일보] 디지털 전력량계 또는 스마트 미터가 도입되면서 전력시장의 양상이 변하고 있다.

전기는 여타 재화 및 서비스와 달리 저장되지 않는 상품이다. 따라서 수요와 공급이 항상 일치해야 한다. 그러나 그동안 전기를 사용해 온 가구들은 정보의 부족과 일정한 전력요금 체계로 유리한 소비의 타이밍을 판단할 근거와 이유가 없었다.

그러나 디지털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기존의 아날로그식 전력량계가 시간대별 사용량에 관한 정보를 송신할 수 있는 스마트 미터로 대체되고 있다. 스마트 미터는 전기 가격과 전기소비량을 실시간으로 소비자에게 전달해주고, 소비자들은 가정 내에 설치된 디스플레이 화면을 통해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소비를 결정한다.

OECD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Leveraging the Smart Grid)에 의하면 캐나다 온타리오 주의 약 7000가구를 대상으로 스마트 미터와 가정용 디스플레이의 효용성을 조사한 결과 전력소비량은 3%가량 감소했다. 그리고 이러한 경향은 최소 5개월간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또한 가을과 겨울에 소비자들이 정보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소비자들이 난방 온도을 조절하거나 온수를 설정하는 데 전력 소비량과 가격 및 비용에 관한 실시간 피드백을 활용했다는 결론이다.

 

* 자료출처 : OECD
http://www.oecd-ilibrary.org/environment/leveraging-the-smart-grid_6ad4d5e3-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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