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상하수도협회, 10년 이상 경력 시니어 전문가 위촉

[환경일보] 한국상하수도협회(협회장 권영진 대구광역시장)가 3월8일 서울역 연세빌딩에서 상하수도 분야 전문 인력 확보와 장년층 일자리 창출 지원을 위해 상하수도 시니어 전문가 위촉식을 개최했다.

대다수 시니어 일자리의 경우 단순 업무이거나 신규 자격 취득을 통한 방식이어서 평생 축적해온 경력이 단절되고 해당 분야의 전문 인력으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이날 위촉된 상하수도 시니어 전문가 59명은 현장 기술지원 및 컨설팅 참여, 취업 연계로 자신들의 경력을 사회에 환원할 예정이다. <사진제공=한국상하수도협회>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한국상하수도협회는 설계, 시공, 관망관리, 설비운영 등 상하수도 세부 분야별 10년 이상 시니어 전문가를 모집했다.

시니어 전문가들은 협회 교육강사 활동 지원, 지방자치단체 정수장 등의 현장 기술지원 및 컨설팅 참여, 취업 연계로 자신들의 경력을 사회에 환원하고 참가자들의 자부심도 함께 고취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위촉식된 상하수도 시니어 전문가 59명은 올해 시범운영 후 지속적인 모집을 통해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해 시니어 인력 정보를 축적하게 된다.

 

공공분야 근무기피 현상 두드러져

상하수도 분야는 국민 건강을 위한 맑은 물 공급과 지속 가능한 사회 실현을 위한 수자원 보존, 전 세계적으로 신성장 동력으로 각광받는 물산업 육성 등 가장 중요한 사회 인프라 중 하나다.

하지만 공공에서도 상하수도는 업무 과중과 민원 발생, 예산 부족 등으로 내부적으로 근무 기피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민간에서도 중소기업들이 대부분이어서 여타 산업 분야에 비해 해외 경쟁력과 영향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협회는 향후 시니어 전문가 플랫폼 운영을 통해 상하수도 분야 전문인력 확보와 종사자들의 사회적 위상 제고라는 두 가지 숙제를 함께 풀어갈 계획이다.

이날 위촉식에서 한국상하수도협회 김원민 상근부회장은 “협회의 상하수도 시니어 전문가 활동으로 맑은 물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상하수도인들의 사회적 가치가 더욱 더 인정받고, 은퇴 후에도 전문 지식을 보유한 전문가들이 사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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